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에서 전국 의과대학들이 4천6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등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과대학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전국 39개 대학의 내년 의대 신입생 모집 인원은 수도권 1천326명(28.8%), 비수도권 3천284명(71.2%) 등 총 4천610명이다. 정부의 증원 정책에 따라 전년 대비 1천497명이 늘어났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수시모집 3천118명(67.6%), 정시모집 1천492명(32.4%)이다.

주요 전형 요소별로는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가장 많은 1천577명(34.2%)을 뽑는다.

수능위주 전형으로는 1천492명(32.4%),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1천334명(28.9%), 논술전형으로 178명(3.9%)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전형은 고교 교과성적(내신성적)을 주요 전형 요소로 하며, 학생부종합 전형은 교과성적과 함께 창의적 체험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반영한다.

정원 내 선발은 4천485명(97.3%), 정원 외 선발은 125명(2.7%)이다.

정부가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의대 정원을 대폭 증원함에 따라 26개의 비수도권 대학의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 인원은 1천913명으로 전년 대비 888명 늘어났다.

지방대육성법에 따라 지역 인재 선발 의무가 있는 대학은 전국 26곳으로, 이들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59.7%에 달해 전년(50.0%) 대비 10%p가량 상승했다.

전형 요소별로는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절반이 넘는 1천78명(56.4%),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449명(23.5%), 수능위주 전형으로 364명(19.0%)을 선발한다.

장동술 광주진학부장협의회장은 “의대 정원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많이 선발하고, 그 중에서도 학생부교과 전형이 절반 이상이어서 학생들이 수능 최저등급만 잘 맞추면 의대에 진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철영 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과장은 “현 고3 학생들은 수능시험 최저 점수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의대를 지원하고자 하는 상위권 학생들은 어느 해보다 최저 기준 충족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각 대학은 31일까지 홈페이지에 ‘2025학년도 신입생 수시 모집 요강’을 발표한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