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의과대학이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모집정원 78.8%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이며, 조선대도 65.8%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30일 교육부 등이 발표한 ‘2025학년도 의대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에 따르면 비수도권 26개 대학에서 전체 의대 모집정원 3천202명 중 지역인재전형으로 1천913명(59.7%)을 모집한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전남대는 지역인재전형으로 전체 165명 중 130명을 선발하면서 78.8%의 비율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특히 전남대는 지역인재전형 중 학생부교과 전형도 10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수능으로는 24명을 선발한다.

조선대는 152명 중 100명(65.8%)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72명, 수능으로 28명을 각각 뽑는다.

호남권 학생들의 의대 진학이 매우 유리해진 상황인 동시에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의대를 노리는 ‘지방유학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밖에 ▲경상국립대(72.5%) ▲부산대(69.3%) ▲동아대(68.6%) ▲건양대(66.7%) ▲원광대(65.0%) ▲전북대(64.9%) ▲대구가톨릭대(63.4%) ▲순천향대(62.3%) ▲동국대(분교)(61.3%) ▲을지대(61.3%) ▲경북대(60.5%) ▲강원대(60.4%) ▲충북대(60.3%) ▲영남대(60.2%) ▲건국대(글로컬)(60.0%) ▲울산대(60.0%) 등 18개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60% 이상이다.

반면 비율이 낮은 대학은 ▲한림대(21.2%)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28.8%) ▲가톨릭관동대(34.8%) ▲제주대(48.6%) ▲인제대(52.9%) ▲계명대(57.6%) ▲고신대(58.3%) ▲충남대(58.9%) 순이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