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의 나눔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최종 목적입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나눔’의 가치 실천을 통해 소외된 사람 없이 과학기술 혜택을 모두 함께 누려 미래를 만들어가는 대외협력 비전을 선포했다.

정용화 GIST 대외부총장은 23일 오룡관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외협력 비전 선포식을 통해 30년 전통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대외협력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사진>

정 대외부총장은 비전 선포 발표 서두에 30년 전 GIST가 첨단지구에 처음 들어섰던 황량한 벌판을 소개하며 본보가 지역민들과 추진했던 나무 기증 운동으로 현재 캠퍼스를 조성한 모습을 소개했다.

정 대외부총장은 “건물 하나, 강의실 하나 등 모든 것이 지역민들의 사랑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며 “GIST는 과학기술 연구뿐만 아니라 소외된 사람 없이 모두가 가치를 누릴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GIST는 대외협력 운영 주요 내용으로 ▲전체 재학생 주 1회 1시간 재능나눔 ▲GIST 교원들은 과학스쿨, 과학캠프, 시민교양강좌 등 지역민들이 과학기술을 친숙하게 접할 기회 제공 등을 설정했다.

이와 함께 GIST의 인프라를 지역사회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매년 1-2억원을 출연해 GIST 학생과 지역 타 대학생이 매칭을 통해 공동연구를 할 수 있도록 주제당 500만-1천만원을 지원하는 공동연구펀드도 추진한다.

또한 해외캠퍼스 설립과 국제봉사단을 통한 국제 교류 확대, 국제환경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국제기후적응포럼 개최 등 지구촌 환경문제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GIST의 고가 희귀 연구장비를 지역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정 부총장은 “나눔을 강화해서 GIST부터 모범을 보이고자 한다”며 “모든 구성원들이 1구좌씩 발전기금을 하자”고 제안했다.

끝으로 정 부총장은 “GIST의 설립과 발전은 지역과 떼려야 뗄 수가 없다”며 “그동안 그 담장이 너무 높았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이제 GIST가 더 먼저, 더 열심히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임기철 GIST총장도 환영사를 통해 “나눔의 문화가 확산될 때 GIST는 지역과 함께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과학기술에 혁신과 나눔을 더하려는 길에 지역민들의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