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2024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크로아티아 특급’ 바르바라 자비치(29·크로아티아·1m91㎝)를 낙점했다.

KOVO는 9일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AI페퍼스가 바르바라 자비치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 순위는 전 시즌 최종 순위의 역순으로 차등 배정된 구슬로 결정됐다. AI페퍼스는 전체 140개의 구슬 가운데 35개(25%)의 지분을 가졌고 행운의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장소연 AI페퍼스 감독은 가정 먼저 단상에 올라 바르바라 자비치를 호명했다. 바르바라 자비치는 191㎝의 큰 신장을 가진 아포짓스파이커다.

앞서 아시아쿼터에서도 전체 1순위로 중국 출신 미들블로커 장위(197.1cm)를 영입한 AI페퍼스는 자비치까지 영입하며 V-리그 최고 수준의 높이를 구축하게 됐다.

2순위 정관장은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반야 부키리치(25·세르비아)를 뽑았다.

부키리치는 지난 시즌 득점 3위에 올랐으나 한국도로공사가 재계약을 포기했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메가를 보유한 정관장은 아웃사이드 히터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선택은 아포짓 부키리치였다.

3순위 한국도로공사는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메렐린 니콜레바(21·불가리아·1m83㎝)를 선택했다.

4순위 IBK기업은행은 우크라이나 출신 아포짓스파이커 빅토리아 댄작(192cm)을 선발했고, 5순위 GS칼텍스는 전날 지젤 실바(쿠바)와 재계약을 마쳤다. 6순위 흥국생명은 아포짓스파이커 투르쿠 부르주(튀르키예/193cm)를 선택했다. 마지막 7순위 현대건설은 이미 재계약을 마친 모마(카메룬)를 호명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