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산재한 각종 문화 공간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 ‘광주의 지금을 기록하다’가 발간됐다.

광주 서구문화원은 지난 2년 동안 서구지역을 중심으로 문화유산과 시장, 공원 등 20곳을 누비며 촬영한 206점의 사진기록을 모두 150쪽 크기로 내놓았다.

이번에 발간한 사진집은 리일천 사진작가와 서구문화원 빛고을문화교실 사진반 수강생들이 2022-2023년 서구지역 곳곳의 문화 공간을 누비며 다양한 앵글로 담아낸 결과물이다.

사진집에는 선사시대 용두동 지석묘부터 삽봉 김세근 장군을 기리는 학산사, 의병과 군수품을 조달한 회재 박광옥의 벽진서원, 운천사 마애여래좌상과 병천사 존심당, 광주 영산재 법륜사 등 서구 주요 유형 무형문화유산을 포함하고 있다.

또 오늘을 살아가는 생생한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양동시장, 화정동 서부시장, 서부 농수산물 도매시장과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는 무각사, 오월루, 상무시민공원, 풍암호수공원 등을 방문해 카메라에 담았다.

이와 함께 사진집에 수록된 장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해당 장소와 세부 공간에 대한 요약 설명을 수록했다.

이렇듯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지금의 서구 모습을 담은 사진집을 제작한 리 작가는 올해도 빛고을문화교실 사진반 수강생들과 함께 서구의 또 다른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예정이다.

한편 ‘빛고을문화교실’은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체험을 위해 서구문화원에서 시행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이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