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 관광도시, 치유산업 선도도시 구현을 위해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하겠습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각고의 노력 끝에 1조4천억원 규모의 양수발전소 유치라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양수발전소 상·하부지 주변을 관광자원화하고 오산 케이블카 등과 연계해 새로운 친환경 관광거점을 만들겠다”고 언급한 뒤 2024년 역점 시책에 대해 밝혔다.

먼저 체류형 관광기반 구축을 위해 지리산과 섬진강, 너른 들판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오산 케이블카를 2025년 착공할 수 있게 준비할 계획이다.

또 오섬권역과 연계한 섬진강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숲길 주변 스마트 복합쉼터와 힐링생태공원, 스카이바이크 조성, 섬진강 관광벨트의 거점시설인 그린케이션과 레인보우 워크를 조성해 새로운 랜드마크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화엄지구에는 반달가슴곰 보금자리와 화엄4색 블루투어 조성을 완료하고, 천년고찰 문화탐방로와 생명치유 소나무 숲길, 맨발길 등 치유의 길 확대 조성에도 힘쓴다.

지리산온천지구는 계절별 방문객 편차를 줄이기 위해 풀빌라형 리조트 등 후속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쳬계적인 지원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군은 치유산업과 미래농업 육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치유병원과 항암 농식품 제조공장이 들어서는 자연드림 치유·힐링 클러스터와 농업자원을 활용하는 치유농업 캠퍼스 조성을 통해 치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탄소중립 ‘흙 살리기’프로젝트를 위한 토양 정밀조사와 볏짚 환원사업 등을 중점 추진하고, 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구례형 스마트팜 실증 재배 교육 등 ICT 융복합 기술을 접목하고 스마트팜 창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

또 구례밀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 드론을 활용한 공동방제를 실시하고 첨단 제분 시스템을 도입해 밀 제품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군의 매력적인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구례읍 사무소를 통합어울림센터로 이전해 복합광장 중심의 활기찬 도심 환경을 제공, 현 읍사무소 부지에는 구례 활력타운을 조성해 청년창업 로컬 크리에이터를 양성할 계획이다. 웰니스복합센터 건립과 봉성산 근린공원 종합 정비를 시행, 서시천 일원을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농촌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농촌협약에 따른 중심지 및 기초생활거점조성 사업에 착수, 귀농귀촌 인구 유치를 위해 산동면 외산리 LH주택단지에 이어 용방면 사림지구에 20세대 규모의 공영택지 분양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행복가족복합센터 개소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노후 경로당 그린 리모델링사업 등을 통해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안전망 구축에도 집중한다.

김순호 군수는 “지리산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과 섬진강권 통합관광시대 실현을 목표로 관련 지자체와 연대하겠다”며 “구례가 주도하는 희망찬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구례=임종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