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년’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지역 ‘고용·인력 양성’ 대표 거버넌스 ‘우뚝’
지역 훈련 공급 기획…관리·조정 기능 강화
산업·고용·훈련 실태 조사…맞춤형 인력 지원
2023. 12. 20(수) 20:14 가+가-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2024년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의 공동훈련센터 및 훈련 과정 선정 심사를 진행했다.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제공>

출범 10년차를 맞이한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지역 기업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상생의 가교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지역 일자리와 인력 양성의 허브기관으로 교육 훈련 불균형 해소와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력 질주 중인 전남인자위가 거둔 성과와 걸어온 길을 되짚어본다.<편집자주>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전남인자위)는 목포상공회의소를 비롯해 전남도, 고용노동부 목포고용노동지청,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남서부지사,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한국노총 전남지역본부, 전남경영자총협회 등 지역 내 노·사·민·정으로 구성된 기관이다.

위원회는 지역 인력 및 훈련 수요조사·분석과 지역 내 훈련 공급 기획, 인력 양성사업 연계·조정, 지역고용혁신프로젝트 사업 발굴·관리 등 지역의 대표적인 ‘고용·인력양성 거버넌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남지역 교육 훈련 불균형 해소

전남인자위는 맞춤형 인력 양성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에 양질의 인력을 공급하는 것이 주 업무다.

특히 교육 훈련 불균형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일자리 정책 수립의 컨트롤 타워를 맡는 것도 전남인자위의 주요 역할이다.

또 전남인자위는 본 위원회의 산하에 지역인력양성협의체 및 분과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그동안 거버넌스 운영은 총 232회(연평균 개최 횟수 23회) 이뤄졌다.

지역인력양성협의체는 전남지역 교육·훈련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전남도 내 인력 양성 수급 조정 논의기구다.

분과위원회는 산업·계층별로 구분해 운영된다. 전남지역의 산업별(조선·에너지·철강, 화학산업) 주요 현안사항 및 특화 산업을 대표하는 업종의 고용 동향 파악, 계층별(청년·중장년·여성) 일자리·인력 양성 관련 제반 정보를 공유하고 현안 과제 및 주요 이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남인자위는 협의체를 통해 각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 실질적 인력 수요를 파악하고 ‘공동 수요조사·훈련·채용지원’을 하는 혁신형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했다. 협의체에는 지역 관계 기관이 참여하고 협력해 지역에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해 수요처에 적절히 공급해줌으로써 인력난 해소와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

게다가 최근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원활한 노동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직업능력개발훈련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산업구조변화대응 등 특화훈련’에서 위원회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향후 전남인자위는 지역·산업 수요에 기반한 우수한 직업 훈련 모델 개발·공급에 앞장설 계획이다.

전남인자위가 훈련 과정 개설을 주도해 디지털·저탄소 등 산업 구조 변화 흐름에 대응, 지역별 상황에 부합하는 훈련을 적시 공급할 수 있도록 공급 체계를 지역 주도형으로 개편하는 산업구조변화대응 등 특화훈련 사업을 본격 시행했다.


◇지역·산업 맞춤형 교육 훈련 지원

전남지역 산업 변화와 산업 정책에 맞춰 지원 산업은 전기업 외 19개 업종, 육성 산업은 조선업 외 7개 분야를 선정하고 공모·심사를 통해 23개 훈련 기관, 23개 훈련 과정을 선정·승인했다.

올해에는 ▲수직형 스마트팜 관리사 양성 ▲스마트건설을 활용한 4차원 BIM설계 과정 등 23개 훈련 과정 ▲1천300여명의 훈련 인원을 승인 실시했으며 최종 성과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또 지역 단위에서 각종 일자리 사업과 인력양성사업을 연계·조정할 수 있는 혁신형 지역 고용 거버넌스로의 기능·역할이 더욱 강화됐다.

전남인자위 일자리창출팀은 지역 산업과 연계한 대규모 일자리사업인 지역혁신프로젝트 발굴·운영과 체계적 지역고용정책 추진을 위한 장·단기 발전계획 수립 등을 수행한다.

고용 여건 분석, 정책 방향 설정 등 지역 일자리 기반 강화·연계, 일자리사업 평가 및 조정·컨설팅, 원스톱 통합 고용지원서비스,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운영·관리, 유관기관 간 연계·협력 등도 함께 추진한다.


◇양성 인력 취업률 80% 달성 기대

전남인자위는 그동안 2만4천여명(연평균 2천700여명)의 훈련을 공급했다.

올해 지역공동훈련센터 4곳을 통해 95개 교육훈련과정을 운영해 총 2천700여명의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인자위 관계자는 “내년 초까지 취업자 현황을 감안하면 취업률 80%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남인자위는 맞춤형 인력 양성으로 전남도 내 중소기업에 양질의 인력을 공급한다. 주요 역할은 기업과 구직자 간 일자리 엇박자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일자리 정책 수립 컨트롤 타워다.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지역주력 산업에 대한 이·전직 및 고용유지 프로그램 발굴, 에너지 관련 인력 양성 프로그램 발굴 지원도 동시에 진행된다.


◇훈련 수요 분석 및 지역 내 공급·조정 확대

전남인자위는 2024년 훈련과정 개설을 위해 전남지역 내 중소기업 1천여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2023 전남지역 인력 및 훈련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급변하는 지역 내 고용·산업 환경 변화로 기초조사에 확인하지 못한 부분을 보완하고 전남지역 8대 주요산업(조선, 에너지, 철강, 화학, 건설, 관광·레저, 보건·복지, 농·수식품 제조)에 대해 심층 조사를 실시했다.

이 밖에 ▲전남지역 공동훈련센터 협약기업 훈련 수요조사 ▲조선업 설계인력 및 훈련 수요조사 ▲전남도 신산업·신기술 분야 인력 및 훈련 수요조사 ▲전남도 훈련기관 훈련 공급조사를 진행했다.

이 같은 다양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24년 전남지역 인력양성기본계획’을 수립해 정부·지자체, 교육·훈련기관, 산업계, 연구기관 등 각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또 전남도 주요 산업·고용 현안에 맞춰 지속적으로 조선·에너지·철강·화학 등 주요 산업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신산업 분야 관련 기업의 인력 및 훈련 수요를 중점적으로 파악하고 인력 양성 및 교육 훈련 불균형 해소를 통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형 맞춤형 인재양성…일학습병행 확산

전남인자위는 일학습병행 지원기관으로서 지역의 산업 구조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일학습병행’ 기업을 맞춤형으로 발굴하고 있다.

직업능력개발훈련의 대표적인 일학습병행은 산업현장의 실무형 인재 육성을 위해 기업이 채용한 근로자에게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체계적 교육 훈련을 제공, 기업 맞춤형 인재 육성을 지원하는 제도다.

일학습병행은 상시근로자 수 20인 이상이 참여할 수 있으며 5인 이상의 기업은 전남인자위의 추천서 발급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 기업에게는 훈련과정 개발·학습도구 지원, 훈련비·훈련장려금 지급, 전담인력 교육수당 및 외부평가 합격 연계 성과금이 지원된다.

전남인자위는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직업능력개발훈련 확산을 위한 홍보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직업능력분과위원회를 동·서부권으로 구분해 권역별·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직업능력개발훈련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CEO클럽 6회 개최, 도내 179개 기업의 CEO와 중간관리자에게 일학습병행 사업에 대한 안내와 실시 기업의 우수사례를 전파해 확산·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남인자위는 기업에 맞춤형 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훈련 기관 워크숍, 기업훈련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 지자체 연계 인력 양성 모색

전남인자위는 ▲전남RSC-광주RSC 사업운영 간담회 ▲유관기관 및 훈련기관 합동 워크숍 ▲전남도 일자리창출 성과제고 워크숍 ▲전남도 일자리창출 역량강화 통합 워크숍 ▲전남RSC-제주RSC 실무자 간담회 및 벤치마킹 등 다양한 인력양성 활성화 방안에 대한 활동도 전개했다.

앞서 지난 10월 관광산업 인적자원개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는 강원·경남·제주RSC, 관광·레저ISC와 공동 워크숍 개최를 통해 관광산업 협력 거버넌스 및 활성화 방안의 지속·실질적 협력 성과를 마련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전남 서남권은 선박 수주량 급증으로 조선업 생산 공정 분야에 대한 인력 채용 수요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남인자위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전남대불산학융합원, 전남도조선업도약센터, 중소조선연구원과 공동 주관으로 ‘전남지역 찾아가는 조선업 취업 박람회’를 개최했다.

현대삼호중공업과 대한조선 사내협력사 등 도내 조선기업 45개사가 참여해 조선업종 인식개선·취업연계를 통한 인력 수급 문제 해소에 집중했다.

오는 28일에는 ‘2023 전남 인적자원개발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진행하며 산업 및 인구 변화에 대응,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에 대한 훈련 참여가 확대되고 여성 특화과정 발굴·공급 확산에 따른 여성 평생직업교육훈련 방안을 제시한다.

전남인자위 관계자는 “산업의 디지털 전환, 기후 위기, 저출생·고령화 등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한 엄청난 변화에 놓여 있다”며 “이러한 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법을 찾기 위해 평생직업교육훈련, 지역 인재 양성, 지역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정책·사업 지원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발전과 도민의 직업능력개발에 기여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이한철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공동위원장(목포상의 회장)
- “산업 환경 변화 맞춘 특화 훈련 제공”

이한철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공동위원장(목포상의 회장)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출범 10년차에 전남도 내 중소기업들에게 우수한 인력을 공급하는 등 ‘교육 훈련 불균형’ 해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전남인자위는 모범적인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지역인자위 중 하나다. 이한철 전남인자위 공동위원장을 만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전남인자위의 역할과 기능은 무엇인가.

-전남지역 고용 및 인력양성 대표 거버넌스. 즉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력·훈련 수요와 함께 교육훈련 공급 상황을 파악해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는 것이다. 특히 ‘교육 훈련 불균형’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도내 중소기업의 인력 수급에 매진하는 것이 핵심 기조다.

‘수요조사’를 통해 각 산업계에 필요한 인력 규모·역량 등을 파악하고,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교육·훈련을 진행해 취업으로 연결하는 전남도 내 맞춤형 인력양성·고용혁신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업 현장 맞춤형 인력 지원 방안은.

-교육 훈련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산업계가 어떤 인력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인력·훈련 수요조사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해 중앙·지방정부 인력양성 정책의 적시성을 제고하고 지역 심층조사에 주력한다.

지역인자위의 핵심 과업인 수요조사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지역 내 다양한 수요자 니즈에 부합하는 자료 제공 등 HRD 개선 및 현안 도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지역 현안을 반영한 조사와 산업별·계층별·기능별 분과위원회 등 여러 협업 과정을 거쳐 2024년 채용 예정자·재직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훈련과정 개발과 일자리 사업 발굴에도 힘쓸 계획이다.

수요조사 분석 관련, 4차산업 기반 신기술·신산업 등 기술변화에 따른 직업군의 변화는 물론 지역의 인구·고용·산업·복지 등 관련 정책자료 분석을 병행해 조사 분석 결과가 다양한 정책수립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

중·장기 지역 훈련 공급 인프라 구축방안 마련과 함께 지역의 고용혁신 프로젝트 발굴, 프로젝트 수행관리 체계 구축 등 고용 창출 관련 사업기획·관리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내년 사업 계획은.

-중앙정부가 아닌 지역이 주도적으로 일자리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 특색에 맞는 훈련과정을 기획·운영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에 참여해 훈련 분야·기관·과정 설계 및 운영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내년에도 ‘기업훈련지원’, ‘산업구조변화대응 특화훈련’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고 향후 지역·산업 수요에 기반한 우수한 직업훈련 모델 개발 및 공급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내 유관기관들의 많은 관심과 협력에 부응해 전남지역 고용·인력양성 대표 거버넌스로서 그 역할을 다하는데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올해는 위원회가 설립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 전남인자위가 전남지역의 고용, 교육훈련, 산업구조의 환경 변화 등에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두며 발전해 왔다.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 노력과 전남의 핵심 산업에 필요한 인력 양성은 물론, 지속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현안 발굴과 정책 과제에 대한 고민을 꾸준하게 연구하고 대응하겠다.

/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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