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냉각…광주·전남기업 절반 “경영상황 악화”
주요 대내외리스크 ‘글로벌 경기침체’, ‘판매 부진’ 꼽아
‘금융·세제지원’, ‘보조금 지원 확대’ 등 정부 지원 원해
2023. 12. 05(화) 20:17 가+가-

광주상공회의소 전경

대내외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광주·전남 기업 경영상황이 절반 이상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는 5일 광주·전남 기업 152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10월30일부터 11월10일까지 ‘최근 지역기업 경영 동향’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전반적인 경영 상황에 대해 응답 기업들의 절반 이상(51.3%)은 ‘전년도보다 경영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으며, 이어서 ‘전년도와 비슷하다(27.6%)’, ‘전년도보다 개선됐다’ 순으로 응답했다.

세부 경영 항목별로도 매출, 영업이익, 자금 사정 모두 전년도 대비 ‘악화됐다’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고용 사정은 ‘전년도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전년도 대비 경영상황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올해 주요 대내외 리스크에 대해 조사한 결과, 주요 대내리스크는 ‘판매 부진(48.7%, 38개사)’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물가 원자재가 상승(44.9%, 35개사)’, ‘고금리 장기화(30.8%, 24개사)’, ‘기타(5.1%, 4개사)’ 순으로 응답했다. (다중응답)

주요 대외리스크는 주요국 중심의 ‘글로벌 경기침체(59.0%, 46개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유가 국제원자재가 상승(32.1%, 25개사)’, ‘환율 상승(9.0%, 7개사)’, ‘기타(7.7%, 6개사)’ 순으로 조사됐다. (다중응답)

한편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따른 피해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의 7.2%(11개사)가 ‘피해를 보았다’고 답했으며, 50.7%(77개사)는 ‘아직 별다른 피해가 없다’고 답했다.

이번 사태에 따른 피해는 ‘물류비 상승(54.5%, 6개사)’, ‘수출 감소(36.4%, 4개사)’, ‘판매대금 회수 지연(27.3%, 3개사)’, ‘판로개척활동 애로(27.3%, 3개사)’, ‘원부자재 수급 차질(18.2%, 2개사)’, ‘수출입통관 애로(9.1%, 1개사)’ 등이라고 답했다. (다중응답)

위 대내외적 여건 이외에도 기업들은 경영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주요 애로사항으로 ‘인력 충원 및 운용 애로(23개사)’, ‘(인건비, 물류비 등) 경영비용 증가(18개사)’를 가장 많이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외에도 ‘정책규제 강화(10개사)’, ‘경영자금 부족(9개사)’, ‘업계 경쟁 심화(3개사)’, ‘수출입 애로(2개사)’, ‘장비 설비 노후화(1개사)’, ‘정부지원사업에 대한 정보 수집 어려움(1개사)’ 등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주관식)

올해 대비 내년도 경영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 업체의 44.7%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어서 ‘올해보다 악화될 것(32.2%)’, ‘올해보다 호전될 것(23.0%)’ 순으로 응답했다. 경영항목별로도 매출, 영업이익, 고용, 자금사정 모두 ‘금년도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업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부지원정책으로는 ‘(세제감면, 납부유예 등) 금융 세제 지원(43.4%, 66개사)’, ‘보조금 지원 확대(38.2%, 58개사)’, ‘내수 소비 활성화(33.6%, 51개사)’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서 ‘(노동 및 투자 등) 규제 완화(11.8%, 18개사)’, 판로개척 등 ‘수출 지원(10.5%, 16개사)’, 사업기반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지원(3.9%, 6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다중응답)

이외에도 기타 의견으로 ‘(인건비 등) 고용지원 확대(15개사)’, ‘중소기업 지원정책 확대(3개사)’, ‘투자유치 지원(3개사)’, ‘교육 및 컨설팅 지원 확대(2개사)’, ‘정책 제도 관련 정보제공(1개사)’, ‘불공정거래 감시체계 고도화(1개사)’ 등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주관식)

광주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은 대내외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판매 부진과 더불어 환율 및 물가상승으로 인한 경영비용 증가 등으로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의 경영 애로가 해소될 수 있도록 경기 활성화 및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 다각적인 정부 정책 수립 및 기업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채만 기자
임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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