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함께하는 전남의 친구, ‘전남 사랑愛 서포터즈’ / 박현식
2023. 09. 18(월) 19:48 가+가-

박현식 전남도 자치행정국장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모든 것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는 말처럼 우리는 변화 속에 살고 있다. 하지만 때로는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도 있다. 그 중 하나는 친구다. 항상 내 편에서 응원해주고 어려울 때면 한달음에 달려오고, 오랜만에 봐도 어색하지 않고 반가움이 앞서는 사람이 바로 친구다. 전남에는 가을 햇살같이 따스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라는 든든한 친구가 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지방소멸이다. 저출산, 고령화, 수도권 집중 등으로 인해 지방의 인구감소는 가속화돼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의견들이 제시되는 가운데 지역에 거주하지는 않으나 고향, 직장, 학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과 관계된 사람들과 지역을 연결하는 ‘관계인구’ 확대가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새로운 인구 유입이 쉽지않은 여건 속에서 관계인구는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초전도체가 될 수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 전남 22개 시·군 중 16개 군이 포함돼 있다. 전남도는 지방의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지방시대를 완성하기 위해 관계인구 확장에 중점을 두고 지난해 9월부터 전남의 친구,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를 육성하고 있다.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는 전남 외에 거주하면서 전남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PC 휴대폰을 통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서포터즈 가입자에게는 ‘전남사랑도민증’을 자동으로 발급하고 도내 주요 관광지, 숙박 레저, 식당 카페 등 220여곳의 할인가맹점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우리 지역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에서 도내 우수 농수축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전남도는 서포터즈 출범식, 응원대회 등을 개최하면서 서포터즈 가입 붐 조성에 온 힘을 기울여왔다. 옥외광고, 방송, 유튜브 등 다양하고 효과성 높은 홍보를 통해 전국민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는 한편, 누리집 구축, 할인가맹점 발굴·지정 등 가입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운영 방안도 마련했다.

모집을 시작한 지 불과 1년 만에 전국 각지에서 서포터즈에 가입자가 40만명에 이르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전남을 찾고 머무르면서 지역 농·수·축산물에 대한 착한 소비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도민 40만명이 새로 생긴 셈이다.

전남도는 서포터즈에 대한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세대별 맞춤형 홍보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모바일 소통 채널 개설, 할인가맹점 확대 등 운영 관리체계를 확충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에 열리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국제농업박람회, 남도영화제, 시·군 축제 등과 연계해 참가 선수단, 관람객을 대상으로 행사장, 경기장, 숙소 등을 방문하는 현장홍보 마케팅을 추진해 가입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또한 SNS 채널 개설로 도정 소식은 물론, 도내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행사를 안내해 참여·방문 기회를 높이고 전남 체험 후기를 공유할 수 있도록 누리집에 소통의 장도 마련한다. 할인가맹점도 내년까지 300곳으로 늘려 전남의 매력을 한층 더 만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지역소멸에 대한 우려로 지역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고민이 깊다.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는 우리가 생산한 농·수·축산물을 구매하고 우리 지역을 더 자주 찾아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한 친구다. 우리 속담에 ‘길동무가 좋으면 먼 길도 가깝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친구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은 더 빠른 목표를 달성하게 하기도 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도 있게 한다.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는 전국 각지의 국민들과 전남도를 연결하는 ‘행복 이음줄’이다.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전남의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고 성장과 비전을 공유하는 동반 상생의 친구이다. 들녘의 곡식이 알알이 영글어가는 가을이다.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에 가입하고 전남을 찾아주는 친구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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