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한부모·다문화·1인 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포용하고 존중하는 행복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순천시는 30일 “한부모가족의 생활 안정 도모·자립 기반 조성, 다문화가족 안정 정착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지원, 생애 주기 및 가족 유형별 순천형 가족사업 강화 등을 통해 전통적 가족 개념의 변화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시는 저소득 한부모가구의 생활 안정과 빠른 자립, 자녀의 올바른 양육 지원을 위해 총 40억7천600만원(국비 포함)의 예산을 한부모가족사업에 지원한다.

한부모가족은 2023년 5월 말 기준 836가구(1천876명)로 시 전체 가구 기준 0.6%에 해당하는 만큼 생활 안정 도모를 위한 아동 양육비, 학용품비를 비롯한 4개 분야의 사업과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한 대학 입학자금(최대 150만원), 미혼모자 공동생활가정 시설 거주 지원 및 퇴소 시 자립정착금 500만원을 지원하고 통합사례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부모는 배우자의 사망, 이혼, 근로(노동)능력 상실, 가출·군복무·장기복역과 미혼모(미혼부), (외)조모·(외)조부가 18세 미만 자녀·손자녀를 홀로 양육하고 있는 가구로 가구별 소득인정액 중위소득 60% 이하(만 24세 이하 청소년 한부모 기준 중위소득 65% 이하)의 기준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되면 한부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자녀가 학생일 경우 만 22세까지 법정 한부모가정이 가능하다.

시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 여성은 시 전체 인구의 4%(5천6명)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시책도 추진 중이다.

순천대학교 산학협력단 순천시가족센터와 함께 다문화 복지 증진을 위해 방문 교육서비스와 지자체 사업 등 15개 사업에 8억3천만원의 예산을 지원, 언어·교육·정보 제공·상담·문화 등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입국 초기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되는 갈등 해소를 돕기 위해 결혼이민자 여성에게 한국어 교육과 통·번역 서비스, 사례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양육을 위해 언어발달 서비스, 자녀 일상 생활 서비스, 학습지도, 자녀 상담 등 각 가정 방문 교육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하고 있다.

도심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 교류가 낮은 농촌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어깨동무 사업, 모국어 아카데미 톡톡선생님, 어린이집·초등학교·지역아동센터 등을 방문해 각 나라의 문화와 놀이, 체험 등 외국인 여성 강사를 통한 다문화 인식 개선과 더불어 결혼이주민 여성의 일자리 창출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전통적 가족의 개념이 변화되고 있으며 1인 가구 등 다양한 가구의 새로운 접근이 필요함에 따라 정부와 정책 방향도 변화되고 있다”며 “가족 해체 예방·건전한 가족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일류도시 순천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순천=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