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일본땅이라고 배운다면
본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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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3. 29(수) 19:28 가+가-
요즘 우리나라와 일본의 외교를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 많다. 모든 외교는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 외교 과정에선 필수불가결하게 국가 간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협상을 통해 서로 균형을 맞추는게 통례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최근 외교는 그 균형이 깨지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외교에서 윤대통령은 ‘역사문제’를 덮고 ‘미래이익’을 취하면서 일본의 만행이 시작되고 있다.
우리국민은 대통령과 생각이 다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강제동원 해법에 대한 반대 여론이 60%를 넘나들고, 주요 대학가에서는 시국선언이 나왔다.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 등 전문가들의 우려 목소리가 높다.
아니나다를까 일본은 바로 우리의 뒤통수를 갈겼다. 내년부터 일본 초등학생이 사용하는 사회 교과서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를 강제로 징용했다는 표현이 삭제된다고 한다. 기존 교과서에는 ‘조선인과 중국인이 강제로 끌려와 광산 등에서 노동을 강요받았다’고 기술했다. 그런데 새 교과서에는 ‘강제로’라는 표현이 빠지고 ‘끌려와’도 ‘참여해’ 정도로 바꾼다는 것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초등학교 3∼6학년 교과서 검정을 승인한다. 너무 실망스럽다. 2021년 각의에서 ‘강제 연행, 강제 노동 같은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는 국회 답변서를 채택했고, 지난해에는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강제 연행’을 ‘동원’으로 대체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상은 최근 국회에서 강제 동원이라는 표현이 적절한지를 묻는 질문에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역시나,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지 채 2주일도 안 돼 징용의 강제성을 부인하는 쪽으로 초등학교 교과서 내용을 수정하겠다는 것은 너무 모욕적이다.
이런 행위만 봐도 일본은 관계개선에 대한 해결 의지가 없다고 봐야 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강제 징용에 대한 직접적 사과 대신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만 언급했다.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과거사 왜곡은 그냥 넘길 수 없는 우리 민족의 자존에 관한 문제다.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꼭 시정해야 한다. 일본의 미래 세대가 그렇게 공부를 한다면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겠는가.
더군다나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엔 예외 없이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기존대로 ‘일본의 영토’라고만 표기하려던 출판사는 수정 지시를 따르고서야 통과할 수 있었다. 태평양전쟁 조선인 징병 관련 기술도 강제성이 약화돼, 점유율 1위 교과서엔 ‘징병’이 ‘참가’로 대체됐고 2위 교과서엔 ‘징병’ 표현이 아예 빠졌다. 올해 100년을 맞은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을 삭제한 교과서도 있다.
통 큰 양보 후 뺨을 맞은 것이다. 우리 외교부는 깊은 유감을 표명했고, 교육부는 즉각 시정을 촉구했다. 뒤통수 맞고 후회하면 뭣하겠는가. 지금부터라도 정신 바짝 차리고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
36년의 일제강점기 동안 얼마나 많은 조선인이 희생되었는가. 우리 문화를 약탈하고 우리의 얼을 짓밟았다. 해서, 이런 후안무치한 과거 지우기를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된다.
이 모든 사태는 한일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과거사를 제대로 묻지 않고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준 것으로부터 비롯됐다. 오히려 우리더러 사과하라고 한다. 양보에 양보를 거듭한 결과, 가해자가 오히려 큰소리치는 상황을 만들었다. 아직도 일제강점기 시대의 핍박을 기억하며 살아있는 세대가 있는데, 역사를 부인한다고 지워지는가.
선진국이라는 일본은 꾸준히 부끄러운 과거사를 감추려는 퇴행적인 역사관을 보여줬다. 숨기고 왜곡하고 감추었다. 지금 우리 국민의 공분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과거를 부정하고 왜곡하면서 우리를 능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일 정상회담에선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구축’에 공감해놓고 미래세대에게는 군국주의 치부를 숨기고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겠다는 것은 너무 몰염치한 행위다. 일본이 교과서를 바로 잡지 않으면 우리도 후속조치를 분명히 해야 한다. 일본이 우리와 진정한 파트너가 되려는 생각이 없다는 점을 잘 알아야 한다.
생각해보라. 개정 교과서대로 배운 일본 아이들은 나중에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며 돌려달라고 우길 것 아닌가. 초등학교 3~6학년 일본 어린이들이 엉터리 교과서로 배우고 자라나 사회 중추가 됐을 때, 그들은, 식민지배는 합법이고, 인력 조달에 강제성이 없었으며 조선인들이 자발적으로 일본에 왔다고 주장할 것 아닌가.
제2의 독립운동을 하는 자세로 일본의 이런 역사왜곡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강력히 수정을 요구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최근 외교는 그 균형이 깨지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외교에서 윤대통령은 ‘역사문제’를 덮고 ‘미래이익’을 취하면서 일본의 만행이 시작되고 있다.
우리국민은 대통령과 생각이 다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강제동원 해법에 대한 반대 여론이 60%를 넘나들고, 주요 대학가에서는 시국선언이 나왔다.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 등 전문가들의 우려 목소리가 높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초등학교 3∼6학년 교과서 검정을 승인한다. 너무 실망스럽다. 2021년 각의에서 ‘강제 연행, 강제 노동 같은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는 국회 답변서를 채택했고, 지난해에는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강제 연행’을 ‘동원’으로 대체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상은 최근 국회에서 강제 동원이라는 표현이 적절한지를 묻는 질문에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역시나,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지 채 2주일도 안 돼 징용의 강제성을 부인하는 쪽으로 초등학교 교과서 내용을 수정하겠다는 것은 너무 모욕적이다.
이런 행위만 봐도 일본은 관계개선에 대한 해결 의지가 없다고 봐야 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강제 징용에 대한 직접적 사과 대신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만 언급했다.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과거사 왜곡은 그냥 넘길 수 없는 우리 민족의 자존에 관한 문제다.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꼭 시정해야 한다. 일본의 미래 세대가 그렇게 공부를 한다면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겠는가.
더군다나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엔 예외 없이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기존대로 ‘일본의 영토’라고만 표기하려던 출판사는 수정 지시를 따르고서야 통과할 수 있었다. 태평양전쟁 조선인 징병 관련 기술도 강제성이 약화돼, 점유율 1위 교과서엔 ‘징병’이 ‘참가’로 대체됐고 2위 교과서엔 ‘징병’ 표현이 아예 빠졌다. 올해 100년을 맞은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을 삭제한 교과서도 있다.
통 큰 양보 후 뺨을 맞은 것이다. 우리 외교부는 깊은 유감을 표명했고, 교육부는 즉각 시정을 촉구했다. 뒤통수 맞고 후회하면 뭣하겠는가. 지금부터라도 정신 바짝 차리고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
36년의 일제강점기 동안 얼마나 많은 조선인이 희생되었는가. 우리 문화를 약탈하고 우리의 얼을 짓밟았다. 해서, 이런 후안무치한 과거 지우기를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된다.
이 모든 사태는 한일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과거사를 제대로 묻지 않고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준 것으로부터 비롯됐다. 오히려 우리더러 사과하라고 한다. 양보에 양보를 거듭한 결과, 가해자가 오히려 큰소리치는 상황을 만들었다. 아직도 일제강점기 시대의 핍박을 기억하며 살아있는 세대가 있는데, 역사를 부인한다고 지워지는가.
선진국이라는 일본은 꾸준히 부끄러운 과거사를 감추려는 퇴행적인 역사관을 보여줬다. 숨기고 왜곡하고 감추었다. 지금 우리 국민의 공분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과거를 부정하고 왜곡하면서 우리를 능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일 정상회담에선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구축’에 공감해놓고 미래세대에게는 군국주의 치부를 숨기고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겠다는 것은 너무 몰염치한 행위다. 일본이 교과서를 바로 잡지 않으면 우리도 후속조치를 분명히 해야 한다. 일본이 우리와 진정한 파트너가 되려는 생각이 없다는 점을 잘 알아야 한다.
생각해보라. 개정 교과서대로 배운 일본 아이들은 나중에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며 돌려달라고 우길 것 아닌가. 초등학교 3~6학년 일본 어린이들이 엉터리 교과서로 배우고 자라나 사회 중추가 됐을 때, 그들은, 식민지배는 합법이고, 인력 조달에 강제성이 없었으며 조선인들이 자발적으로 일본에 왔다고 주장할 것 아닌가.
제2의 독립운동을 하는 자세로 일본의 이런 역사왜곡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강력히 수정을 요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