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했던 광주·전남 KTX 정차역 1일 이용객 수가 지난해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광주전남연구원이 21일 발간한 ‘한눈에 보는 광주·전남 이슈&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광주·전남지역 KTX 정차역 일평균 이용객 수는 광주송정역 1만1천444명, 순천역 4천834명, 목포역 4천235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2020년은 코로나19 여파로 광주·전남 대부분 역의 이용객 수가 2019년 대비 크게 하락했다. 특히 일평균 이용객 수가 1천명 이상인 역을 기준으로 적게는 약 28.5%(여천역), 많게는 약 40.2%(여수엑스포역)까지 하락했다.

이용객 수는 2021년부터 소폭 상승했으며 2022년엔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2022년 기간 일평균 이용객 수 증가를 보면 광주송정역(3천327명→1만1천444명, 8천117명 증가)이 가장 많았다. 증가율(일평균 이용객 1천명 이상 역 대상)은 나주역(428명→1천905명, 약 345.1%)이 가장 높았다.

이용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으로는 전라호남선(2015년)·SRT(2016년) 개통을 들 수 있으며, 광주송정역의 경우 광주역의 기능 이전(2016년)으로 광주·전남 철도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순천역, 여수엑스포역 등은 KTX 개통으로 인한 접근성 향상이 관광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훈도 광주전남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시·도민의 철도를 이용한 전국으로의 이동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남해안 고속철도 조기 완공, 달빛 고속철도 조기 착공 등 고속철도 노선의 신속한 확충이 필요하다”며 “KTX역 주차장 확충, 복합환승센터 조성, 대중교통 연계 방안 마련 등을 통한 KTX 이용객의 접근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