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지역사회가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단조립장(생산시설) 유치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고흥군은 “최근 군청 팔영산홀에서 16개 읍·면 이장단장과 함께하는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간담회는 읍·면 이장단장과 함께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군정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주민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건의와 군정 현안에 대한 열띤 논의가 진행됐으며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의 단초가 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유치에 대한 활발한 대화가 이어졌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놓고 고흥, 순천, 경남 창원 등 3곳을 대상으로 평가를 통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고흥군이장단협의회는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은 국내 유일 우주발사체 발사가 가능한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인근이 최적의 장소”라며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의 고흥군 유치를 강하게 피력했다.

공영민 군수도 “지역 변화와 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이 반드시 고흥에 유치돼야 한다”며 “16개 읍·면이 협력해 현안 문제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도록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공 군수는 “이장단장들과 적극적인 소통 및 공유의 시간을 통해 고흥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주민의 대표자로서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군정에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행우 전국이통장연합회 고흥군지회장은 “10년 후 고흥 인구 10만명의 기반 구축 비전 실현을 위해 읍·면 이장단과 합심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의 발전을 위해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고 행정과 주민 간의 가교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고흥=최봉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