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지난달 조직 개편과 함께 단행한 2023년 상반기 정기 인사를 두고 불만 등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상반기 인사가 한달여 지난 시점에도 노조 게시판에 불만 글이 지속적으로 게시되는가 하면 목포 시의원까지 나서 보이콧을 선언, 불만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15일 목포시·목포시공무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조직 개편과 함께 2023년 상반기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

이후 한달여가 지났지만, 최근까지 목포시공무원노동조합 자유게시판에는 불만 섞인 글이 지속 게재되고 있다.

글쓴이 목포시 카스트제도는 ‘목포는 인도다’라는 제목으로 “돈 없고 힘 없는 공무원 90%는 죽어라 일만 함. 빽있고 돈 많으면 10%는 대충 일해도 승진 및 보상. 나는 90% 안에 속하느라 대충 일 할랍니다. 잘먹고 잘사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18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인사 불만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또 목포시의회 한 시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동장·직원 전보 인사 문제로 인해 목포시가 추진하는 ‘시민과의 대화’에 불참을 선언하는 방식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한편, 목포시가 지난달 단행한 상반기 인사 규모는 공로연수·명예퇴직 등에 따른 승진 등 총 136명으로 일부 5급 승진 의결 및 전보, 6급 승진·전보 등에서 불만이 삐져나왔다.

일부 동장과 과장급들이 6개월 만에 전보 인사되면서 주민 불만까지 가중되는 등 전년도 하반기 인사가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당시 목포시는 상반기 인사와 관련 “민선 8기 핵심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역량 있는 인력 배치에 중점을 뒀다”며 “승진과 전보는 서열과 자질·경력·시정 기여도 등을 종합 고려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