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는 “최근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급증하고 도심에 출몰하기도 해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2023년 유해야생동물 포획단’을 본격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유해야생동물은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에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로,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종이다.

장기간에 걸쳐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 고라니, 까치, 꿩 등이 대표적이다.

유해야생동물포획단은 공개모집을 통해 5명으로 구성됐고 포획 활동 시 지켜야 할 준수 사항과 총기 안전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오는 8-12일 5일간 오후 8시부터 오전 4시까지 총포를 사용해 포획활동을 한다. <사진>

전남도의 협조로 대한야생동물질병관리원 장비와 인력을 지원 받아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활용, 경찰서·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신속하고 안전한 포획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포획 활동 시 발생하는 총소리에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포획 활동 기간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입암산 입산 금지 조치에 적극 협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이어 “멧돼지 출몰지역 경작자는 작물 피해 예방 조치를 강구하고 야간 통행을 자제해야 한다”며 “만일 멧돼지를 만나면 뛰거나 소리지르지 말고 주위의 나무나 바위가 있는 곳으로 안전하게 몸을 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