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기침 외 전신적 증상엔 독감 검사 필수”
국소적 증상보다 발열·근육통·두통 등 전신적 증상 특징
고위험자 빠른 항 바이러스제 투여 도움·예방접종 필수
2022. 10. 25(화) 20:35 가+가-

양동호 연합외과 원장(광주시의사회 대의원)

며칠 전부터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되면서 각 병의원들의 외래진료실이 붐비고 있다.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안정세 들면서 감소 추세에 있지만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독감 발생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코로나와 함께 트윈데믹이 우려되는 시점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라고도 하는데 감기 증세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독감이 일반 감기와 다른 점은 콧물, 기침, 인후통 등의 국소적인 증상보다는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적인 증상이 훨씬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주로 날씨가 춥고 건조한 10월부터 5월까지 독감의 발생률이 높다.

독감(인플루엔자)은 A·B·C형으로 분류되는 여러 믹소바이러스(myxovirus) 종(種)에 의해 생기는데 A형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매년 10월과 4월 사이에 늦가을· 초겨울에는 주로 A형 독감, 2-4월 사이에는 B형 독감이 유행되는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내에서 전자 돌연변이가 지속적으로 생기게 되면 면역력이 없는 항원을 가진 바이러스가 출현하게 되고 이렇게 면역력이 없는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서 급속하게 퍼져 나가면서 대유행을 일으킨다.

질병청에 따르면 41주차 10월2-8일 독감 의사환자(의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1천명당 7.0명으로 3주째 유행 수준(4.9명)을 상회하여 질병청은 지난달 3년 만에 독감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독감의 증세는 일반적인 감기보다 심하다.

피로감이 동반된 고열이 생기고, 심한 두통과 오한, 근육통을 호소하며 전신 증상과 함께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침을 많이 흘리고, 잘 먹지 못하며 심하게 보채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진단은 지역사회에 독감이 얼마나 유행하는지에 따라서 독감 유사증상 (발열+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으면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인후 도말 검체에서 신속 항원 검사, RT-PCR 검사, 바이러스 배양 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독감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 등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큰 고위험군 환자는 가능하면 빨리 항 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양동호 연합외과 원장(광주시의사회 대의원의장)은 올 겨울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발생이 예상되는 가운데 독감이 유행하는 ‘트윈데믹’의 이중고를 막기 위해 부스터접종과 독감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위험 군이 아니더라도 합병증이 생겼거나 심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조기에 항 바이러스제를 투여한다. 18세 이하 소아는 아스피린과 라이 증후군과의 관련성 때문에 아스피린 투여를 금지한다. 합병증으로는 폐렴이 가장 흔하며 특히 소아나 만성 심폐 질환을 가진 노인, 면역 저하 환자 등은 합병증이 생겨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백신은 매년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전인 9-11월 중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는데 인플루엔자 백신의 우선 접종 대상으로는 50세 이상 성인, 만성 폐 질환, 심장 질환, 당뇨병, 신장 질환, 만성 간 질환, 악성 종양 등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 면역 기능 저하 환자,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 6-18세 소아, 사회 복지 시설 및 요양원 등 집단 시설에서 치료나 요양 중인 사람, 의료인이 있다.

국가가 지원하는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지난달 21일 어린이부터 임신부, 고령층 순으로 진행 중이다.

13주 이하 어린이는 지난달 21일부터 1차 접종, 지난 5일부터 2차 접종이 시작됐으며 고령층의 경우 지난 12일부터 만75세 이상의 접종, 70-74세도 이날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만 65-69세는 지난 20일부터 무료 접종하고 있다.

같은 날 독감 예방접종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대신 왼쪽 팔에 독감 접종을, 오른쪽 팔에 코로나19 접종을 하는 식으로 접종 부위를 달리 해야 한다.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현재는 전 국민의 95%에서 항체가 형성돼 코로나19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겨울에 다시 새로운 변이 발생이 예상되고 독감이 유행되는 ‘트윈데믹’의 이중고를 겪을 수가 있으므로 코로나 부스터 접종과 함께 독감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 모두 코로나 및 독감 예방 접종과 함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여 올 겨울을 잘 대비해야겠다.

/정리=오복 기자
정리=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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