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농산물의 유럽 수출길이 열렸다.

고흥군은 29일 “공영민 군수가 이끄는 ‘고흥군 농산물 수출개척단’이 최근 5박 7일간 체코(플젠·프라하), 이탈리아(밀라노·리미니) 등 유럽 출장을 통해 총 530만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유럽 글로벌 대형 유통사와 공조 관계를 맺는 등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했다”고 밝혔다.

고흥군 농산물 수출개척단은 체코에서 ▲YUZU㈜와 210만달러 ▲케이터링(단체급식) 전문회사인 베이직크루㈜와 90만달러 ▲뉴트리션프로㈜와 140만달러 ▲이탈리아 리미니의 케이터링 전문회사인 써머트레이드(Summertrade)사와 90만달러 등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또 수출업체 보호를 위한 유럽 현지 법무법인 이오라(Iora legal s.r.o.)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성과는 각종 식자재, 케이터링(단체급식), 밀키트 등의 상품을 유럽에서 전문으로 유통하는 5개 현지 회사들과 공급 협약을 통해 유럽인들이 많이 찾는 식품시장에 고흥유자와 생강이 식재료로 공급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흥유자와 생강이 단순 차가 아닌 식재료로 유럽에 수출되고, 유럽인들 식탁에 유자와 생강이 식재료 소스로 올라가는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유럽 전역에서 고흥 농산물이 수출 과정 발생하는 무역분쟁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세계적인 유통사(이토추 이탈리아)와 업무 공조를 통해 고흥산 농수산물의 통관, 유통, 시장 개척 등을 협업해 고흥수산물 수출시장까지 개척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영민 군수는 “체코, 이탈리아를 교두보로 유럽 전역에서 고흥 농산물이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흥 농산물의 국내외 판로 개척에 발로 뛰며 농어민들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흥군 관계자는 “유자착즙, 농축액 등 식재료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의 다양화로 해외 소비자 수요에 적합한 상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고흥=김두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