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궂지만 인간적인 세자, 매력 있어요”
‘환혼’ 신승호 “코믹 분위기 살리려 무게감 걷어내고 연기”
2022. 08. 29(월) 19:53 가+가-

배우 신승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옹졸한 심술쟁이 왕자’, tvN 주말드라마 ‘환혼’의 대호국 세자 고원에 대한 소개다.

고원을 매력적인 캐릭터로 담아낸 배우 신승호를 ‘환혼’ 시즌1 종영을 앞둔 지난 26일 만났다.

‘환혼’ 시즌2와 드라마 ‘약한영웅’ 촬영을 병행하고 있다는 신승호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환혼’은 기획 단계부터 시즌1과 시즌2로 나눠 제작됐다. 시즌1은 28일 막을 내렸다.

신승호는 고원이 얄밉기도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가 되길 바랐다고 했다.

그는 “초반에는 악역처럼 보일 수 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인간적이고, 긍정적으로 비친다”며 “옹졸하고 심술쟁이긴 한데, 어느 순간 심술을 부렸던 주변 인물들에게 도움을 주는 인간적인 면이 있다. 그런 부분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본인이 취하고 싶은 것들을 취할 수도 있을 텐데, 고원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인정하기 싫어하면서도 받아들이고, 어떨 때는 바보 같기도 하고, 겁도 많은 귀여운 인물”이라고 말했다.

신승호는 고원을 연기하면서 힘을 빼는 데 집중했다고 했다. 키 187㎝에 체격이 큰 편이어서 외적으로 묵직한 분위기를 풍기다 보니 무게감을 덜어내는 것이 숙제였다고 했다.

“연기자로서 제가 가진 외적인 이미지가 원래 무거운 걸 알고 있어요.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하죠. 그런데 제가 생각한 고원은 위엄있고, 야망 있는 기존의 세자들과는 달랐거든요. 그래서 (무게감을) 걷어내려고 노력했죠. 믿기 힘드시겠지만, 저 많이 발랄해요.‘환혼’은 판타지 사극에 로맨스, 액션, 코믹이 뒤섞인 복합장르의 작품인데, 신승호는 코믹 연기가 재밌기도 했고 욕심도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랑을 부르는 음양옥을 나눠 가진 탓에 서로에게 끌리게 되는 고원과 장씨 집안의 도령 장욱(이재욱)의 원치 않은 브로맨스를 명장면으로 꼽았다.

신승호는 “늦은 나이에 연기를 배우게 됐는데, 연기와 친해질 수 있었던 계기가 코믹 연기였다”며 “그런데 그동안 고원처럼 자유롭고 우스꽝스러운 캐릭터가 없었다. 고원을 통해 코믹 연기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원이 등장했을 때 극의 분위기가 확 밝아지고, 웃기고 재밌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제 욕심에 애드리브도 몇 번 했는데, 작가님께서 너무 재밌다고 하셔서 장면마다 애드리브를 했던 것 같다”고 했다./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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