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와 순천농협이 별량면을 시작으로 벼 병해충 공동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방제 활동은 벼 병해충 피해 최소화와 고령 농업인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고품질 쌀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무인항공기를 활용해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공동방제 수요가 늘어 순천시, 농협중앙회 순천시지부, 순천농협이 함께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공동방제단을 구성했다. 총사업비 6억5천11만8천원, 공동방제 살포면적 3천641㏊(2회 방제)로 9천505필지를 방제할 예정이다.

해룡면에서 벼농사를 하고 있는 김성만 농가는 “요즘 농촌이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데 순천시와 순천농협이 벼 병해충 공동방제를 실시해 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흥찬 순천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팀장은 “항공방제는 순천농협을 포함해 4개 업체의 무인헬기 4대와 드론 15대가 참여한 가운데 방제 업무 협업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방제 대상 지역을 정확히 파악했다”며 “이상기후에 의한 일정 순연을 방지하기 위해 대상 면적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방제함으로써 효과 극대화와 일부 병해충 발생 우려지역의 선제적 예방 효과로 순천쌀 생산량과 미질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은 “첨단장비를 활용한 효율적 농작업으로 방제 효과를 높이고 농촌일손 부족 해소와 생산 단가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품질 쌀 생산과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항공 방제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