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라식해도 괜찮을까?
물놀이 세균 노출 위험…감염 등 계절과는 무관
“사전검사로 맞는 수술법 모색…사후관리 중요”
2022. 06. 14(화) 20:40 가+가-

김근오 밝은안과21병원 원장

김종석(가명·32)씨는 이른 더위로 인해 불편한 게 이만저만이 아니다. 시력이 좋지 않아 안경을 쓰는데 땀이 나 안경이 흘러내리고 안경 렌즈에 땀이 맺혀 앞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석 씨는 여름휴가를 앞당겨서 시력교정술을 받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주변에서 더운 여름에 수술하면 회복 속도도 느리고 부작용이 생긴다고 말리자 고민이 많아졌다. 더운 여름에 하는 라식수술 괜찮을까?


◇여름에 수술해도 괜찮아

해마다 이맘때면 시력교정술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직장인은 여름휴가를, 학생들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시력교정술을 받기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점 날이 더워지고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여름에 수술을 받으면 수술 부위의 회복이 느리고 감염으로 인해 부작용 위험이 높다고 생각하는 환자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시력교정술은 계절에 무관하게 수술할 수 있다.

시력교정술이 진행되는 수술실에는 항온 항습 공조 시스템이 갖춰있어 세균,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안전하다. 때문에 날씨와 관계없이 일 년 내내 같은 환경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감염 방지를 위한 수술실 소독 및 청결유지, 의료기구 멸균 등 환자에게 안전한 수술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서 염증 발생이 현저히 낮다.

안전하고 성공적인 시력교정술은 날씨나 계절이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본인의 눈에 적합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수술 후에도 꼼꼼하게 관리를 한다면 빠른 회복으로 오랫동안 질 높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본인에게 맞는 수술 선택이 중요

대표적인 시력교정술로는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렌즈삽입술이 있다.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은 레이저를 이용해 시력을 교정하며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깎지 않고 눈 속에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수술 방법이다.

라식은 얇은 각막 절편을 생성한 후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한다. 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약하지만 라섹에 비해 시력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다.

라섹은 각막 절편 생성 없이 각막 상피를 제거한 후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한다. 라식에 비해 통증이 있고 시력 회복이 더딘 편이지만 절편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잔여 각막이 많고 외부 충격에 강하다. 그래서 운동선수, 군인, 경찰관 등 특수 직업군들이나 활동적인 사람에게 적합하다.

스마일라식은 라식과 라섹의 장점만을 가진 수술 방법으로 각막 절편을 만들거나 상피제거 없이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실질만을 제거한다. 각막을 최소한으로 절개하기 때문에 각막 손상이 거의 없고 빛 번짐이나 안구건조증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낮다. 또한 통증이 거의 없고 수술 회복 속도도 빨라 긴 휴가를 내기 어려운 대학생, 직장인, 군인,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렌즈삽입술은 레이저를 이용하지 않고 일정한 도수의 특수 렌즈를 안구에 삽입하는 시력교정술이다.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빛번짐을 최소화하며 만약 수술 후 불편하거나 문제가 생겼다면 삽입한 렌즈를 제거해 수술 이전의 상태로 원상 복구가 가능하다.

이렇게 시력교정술은 워낙 수술 방법이 다양하고 수술마다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수술법들의 특징을 정확하게 알아두는 것이 좋다. 또한 안과전문병원을 찾아 철저한 정밀검사를 진행해 정확한 내 눈 상태를 파악하고 안과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수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수술 예후도 좋고 시력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다.

밝은안과21병원 김근오 원장은 사전 정밀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시력교정술을 진행해야 만족도와 예후가 좋다고 당부했다. 김원장이 환자를 진료하는 모습. <밝은안과21병원 제공>


◇수술 후 사후관리는 필수

수술만큼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했다고 하더라도 수술 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수술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물놀이와 시력교정술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만약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 등으로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수술 후 최소 한 달 동안은 물놀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바닷물이나 수영장 물은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번식이 활발하고 사람이 많이 모여 있어 쉽게 오염된다. 만약 시력교정술 후 회복되지 않은 채 오염된 공간에서 물놀이를 하면 세균감염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수술 후에는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한다. 여름에 내리쬐는 강렬한 햇빛은 눈에 심한 자극을 주기 때문에 자외선 지수가 높을 때인 낮 시간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야외 활동을 해야 한다면 선글라스, 챙이 넓은 모자, 양산이나 우산으로 반드시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모든 수술이 그렇겠지만 특히 눈 수술은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안정적이고 선명한 시력회복을 위해서 철저한 사전검사를 통해 본인 눈 상태에 가장 적합한 수술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수술 후 주의사항을 잘 지키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래야 오래오래 건강하고 선명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정리=오복 기자
정리=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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