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성궤양, 추적 내시경검사 반드시 필요”
상복부·등 통증시 의심…70% 무증상 조기검진 필요
진통소염제 상승작용…헬리코박터 제균 등 치료해야
2022. 05. 31(화) 19:53 가+가-

최영민 광주사랑샘병원 원장

복통으로 내원하는 환자 중 상복부 통증, 등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소화성궤양을 의심해야 한다.

병원을 방문해 복통을 호소함에 따라 검진 내시경을 시행하는 환자 중에 소화성궤양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다.

소화성궤양은 위나 십이지장 점막의 결손으로 발생하고, 이는 내시경으로 쉽게 진단 할 수 있다.

◇원인

소화성궤양은 주로 헬리코박터 감염과 관련이 많다.

헬리코박터 감염이 있는 사람은 1년에 1% 비율로 소화성궤양이 발생하고 감염되지 않는 사람에 비해 6-10배 발생 건수가 많다. 특히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률이 더욱 높아진다.

이는 허리통증, 관절통증, 감기약으로 주로 쓰는 진통소염제(NSAID)사용이 증가하면서 상승작용을 하며 주로 발생한다.

진통소염제는 위장관 출혈, 천공, 위 출구 폐쇄를 포함한 합병증 위험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흡연, 음주, 유전적인 요인, 음식, 심리적인 요인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

소화성궤양은 대부분 무증상으로 발견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약 70% 비율로 무증상을 보이지만 조용한 궤양에서는 출혈이나 천공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증상은 주로 명치 부위 통증이나 음식으로 유발된 상복부 불편감, 답답함, 조기 팽만감, 구역감을 동반한다.

또한 통증은 등까지 방사되기도 한다.

치료하지 않는 환자에서 수주동안 통증이 지속되다가 증상이 없는 수주 또는 수개월의 기간이 발생할 수 있다.

전형적인 십이지장 통증은 식사를 하고 2-5시간 후에 발생하는 통증과 산 분비가 최대인 밤 11시와 새벽 2시 사이에 발생한다.

이는 주로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이 되고 양성 궤양은 부드럽고 선명한 경계로 보이고 궤양 저부는 편평하고 종종 삼출물로 덮여 있는 형태를 보인다.

모든 궤양은 악성 위궤양을 감별하기 위해 조직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악성을 시사하는 내시경 소견이 있을 때는 조직검사를 기간을 두고 반복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이때 십이지장 궤양은 양성으로 보이는 경우 꼭 조직검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십이지장에서는 악성 발전 가능성의 확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환자는 헬리코박터 검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

이는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치료를 마쳐야 재발률을 줄일 수 있다.

광주사랑샘병원 최영민 원장은 상복부와 등 통증이 있을 경우 소화성궤양을 의심할 수 있고, 이는 합병증으로 발전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 검진과 내시경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최 원장이 환자를 진료하는 모습. <광주사랑샘병원 제공>


◇합병증

소화성궤양의 상부 위장관 출혈은 흔한 증상이다.

구역과 토혈(주로 선홍색이거나 커피 색), 혈변(자장면 색)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응급실에 오는 위장관 출혈환자는 소화성궤양 출혈을 고려하고 진단해야 한다.

위출구 폐쇄 또한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고 조기 포만감, 팽만감, 소화불량, 식욕 부진, 구역, 구토, 식사후 곧바로 나타나는 상복부 통증, 체중감소가 특징이다.

천공은 매우 심하고 전반적인 복통이 갑자기 발생한 경우에 의심해야 하고 급작스러운 복통, 빈맥, 복부강직이 나타나면 주의를 기울여 검진해야 한다. 이는 수술을 필요로 하는 합병증으로 인식된다.

◇치료

먼저 산분비를 억제하는 치료를 실시 한다. 이때 위산분비 억제제로 6-8주간의 약물 치료를 하면 거의 대부분은 호전된다.

단순 증상 억제를 떠나 원인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헬리코박터가 있으면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해야 하며 진통소염제를 확인한 후에 가급적이면 끊도록 해야 한다.

이후 보통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것은 궤양의 원인이 불분명할 경우와 궤양이 2㎝ 이상 클 경우, 처음 내시경에서 궤양의 모양이 좋지 않을 경우로 추적 내시경검사를 8-12주 안에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필자가 경험한 환자중에는 타병원에서 궤양 진단을 받고 처음 내시경 조직검사에도 이상이 없어 추적내시경 검사를 하지 않았다가, 수년 후 내시경 검사에서 암이 발견된 경우가 있다.

따라서 소화성 궤양이 발견된 경우에는 반드시 호전되는 지를 확인하고, 암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겠다.

/오복 기자
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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