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이재명·송영길·‘처럼회’ 실명 비판
“괴물과 싸우다 괴물 돼버려” 복당신청 철회
양 의원 글에 대한 온라인 ‘찬반양론’ 뜨거워
2022. 05. 19(목) 20:27 가+가-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과 송영길 전 대표, 당내 강경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를 실명 비판하며 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했다.

‘처럼회’는 민주당 내 초선 의원들이 2020년 6월 검찰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 관련 공부를 위해 만든 공부모임이다. 광주·전남에서는 민형배·윤영덕 의원이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의원은 18일 밤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제가 입당했던 민주당은 지금의 민주당이 아닙니다 ▲제가 돌아가려는 민주당은 지금의 민주당이 아닙니다 ▲국민이 바라는 민주당은 지금의 민주당이 아닙니다 라며 “복당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제가 6년여 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손을 잡고 들어온 민주당은 민주적이고 혁신적이었지만 지금의 민주당은 민주도, 혁신도 없이 일사불란하게만 움직이는 군대와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 상임고문의 재보궐 출마에 대해 “패배한 대선 후보가 한달 만에 정계에 복귀하고 연고도 없는 지역에 출마하고 보궐선거 후보가 지방선거 선대위원장을 맡는 기이한 모습에 박수를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고문은 아깝고 안쓰러워 당장 표를 받겠지만 결국 소비되는 것이다. 송영길 (전)대표가 비운 지역구에 출마한 것도 군색하기만 하다”고 했다.

송 전 대표에 대해서도 “대선에 패배한 당대표이자 ‘586용퇴’를 외쳤던 586세대 맏형이 사퇴 20일만에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도 아무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완패를 막으려면 지금이라도 두 분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민주당은 대선에 패배한 약팀이며 상대보다 지지층이 크지도 두텁지도 않다. 국민이 보기에 국민의힘보다 정의롭지도 않다. 그러나 민주당은 스스로를 ‘강팀이다. 우리만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괴물과 싸우다 자신도 괴물이 돼버린 것은 아닌지 돌아보기 바란다. 송영길과 이재명의 민주당, ‘처럼회’의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치가 국민 걱정을 해야 하건만, 국민이 정치 걱정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힘든 국민에게 손 내밀기는커녕 매번 국민에게 힘 달라 손내밀고 있다. 담대한 모습으로 지지를 받기보다 담대한 국민에게 지지를 구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를 포함해 많은 국민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뛰었고, 지금도 승리를 바라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 민주당은, 저를 포함해 당을 걱정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적으로 여긴다”고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양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놓고 댓글 반응은 찬반양론으로 뜨거웠다.

유 모씨는 “지금의 민주당은 국민과 민주를 버리고 불통의 ‘처럼회’를 추종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국민과 소통하고 내부의 토론이 가능한 민주적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적었다.

반면 김 모씨는 “양향자는 민주당이 될 수 없는 인물”이라며 “민주당이 의원 한 석에 목 맬 일 없고 당원 전체에 고통을 준 거는 용서 안한다.”고 했다.

한편 양 의원은 보좌진의 성 추문으로 지난해 8월 민주당을 탈당했으나 의혹이 해소됐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지난해 말 복당 신청서를 냈다./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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