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중심의 치안활동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100일 맞은 김종욱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국민 안전을 위해 사고예방과 구조대응 모두 소홀히 할 수 없다”며 “평상시 실전과 같은 구조 훈련과 신속한 출동태세를 구축하는 동시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시스템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무엇보다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관할 해역에서 조업한 중국 어선은 1일 평균 178척이고 중국어선 검문검색 실적은 242척, 나포척수는 31척”이라며 “서해광역구역 대형함정 2척에 첨단무인장비인 무인헬기 2대를 배치하는 등 보다 강력한 단속을 추진해 해양주권 수호와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해역별 특수성을 고려한 전략적 경비체계 강화, 대국민 홍보 활동, 민간 신고망 신규 구축 등을 추진해 해상 밀수·밀입국 제로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김 청장은 “관내 해·수산 종사 외국인을 상대로 범죄 예방교육 실시, 홍보물 배부,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한 순회교육 진행 등 범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며 “외국인 마약범죄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상레저 해양사고 예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수상레저 집중관리구역 선정·관리, 생활 밀착형 홍보 활동 전개 등 수상레저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경비함정, 파출소 직원들이 해당 집중관리구역을 중심으로 1일 1회 이상 집중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김 청장은 “저시정 환경에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해양경찰서 별로 해역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세부 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며 “선박 맞춤형 관리로 사전 출입항 통제 등 선제 예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해해경청은 지난해부터 해양사고 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해 함정을 중심으로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자기 주도적 위험관리를 하는 취약해역 종합안전망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인명 피해(사망·실종)가 최근 3년간 평균 29명 대비 지난해 16명으로 55% 감소했다. 올해부터는 함정 뿐만 아니라 파출소, 해상교통관제센터(VTS) 등 전 현장 세력에서 취약해역 종합안전망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관할 해역에 출동 중인 함정이 사전에 항행 선박이나 해상 장애물 등 모든 위험요인을 인지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섹터관리제를 시행 중이다. 섹터관리제 도입 이후 사망·실종자는 15명으로 최근 3년간 평균 29명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김 청장은 올해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종욱 청장은 “국민의 봉사자로서 당당하고 멋진 해양경찰 되기 프로젝트 등 동료 친화적 소통을 활성화하겠다”며 “미래 환경 변화에 대비해 무인헬기 등 무인 감시장비 활용과 통합VTS센터·통합항공기지 구축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