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체육회가 목포시파크골프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했다. 2020년 1월 민선 목포시체육회 출범 이후 첫 관리단체 지정이다.

목포시체육회는 1일 “최근 전남도체육회관 1층 다목적체육회관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목포시파크골프협회 관리단체 지정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목포시체육회는 “목포시파크골프협회가 전임 집행부와 현 집행부의 내부 갈등으로 개인 간 송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목포시파크골프협회장이 지난 2월21일 협회 회원에게 체육회를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장문의 메시지를 발송해 체육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관리단체 지정 배경을 설명했다.

목포시체육회는 정기이사회에 관리단체 지정 관련 안건을 긴급 상정해 출석이사 전원 동의로 가결했다. 관리단체 지정은 체육회 설립 후 세 번째이며 민선 이후 처음으로 종목단체의 관리 운영과 관련해 강경 조치다.

관리단체로 지정된 협회 임원은 지정 즉시 해임되며 협회 운영의 전반적인 업무는 체육회가 맡아 진행하게 된다.

송진호 목포시체육회장은 “목포시파크골프협회의 관리단체 지정과 관련해 협회 내부 갈등과 분열이 동호인들의 원활한 체육 활동을 저해하고 있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비상관리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협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