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광주·전남 물가 올렸다
한은 광주전남본부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 보고서
감염병 고민감 품목 중심…작년 소비자물가 2.6%↑
2022. 01. 17(월) 20:16 가+가-

이미지출처=아이클릭아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광주·전남지역 물가 오름세를 확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료품과 의료·보건용품 및 자동차 등의 소비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반면 음식·숙박, 여행 등 대면서비스 관련 지출은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이른바 ‘감염병 고민감 품목’이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김대운 과장)이 제공한 ‘최근 광주전남 소비자물가 동향 및 향후 여건 점검’ 조사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9-2020년중 0%대 초중반의 낮은 수준을 나타내다가 2021년 들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이며 가계의 체감물가를 파악할 수 있는 생활물가지수도 지난해 광주와 전남이 각각 3.5%, 3.4% 상승하면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최근 지역의 물가 오름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되고 있는 상품가격의 가파른 상승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지역 상품물가 상승률은 2020년 중 0.8%에 머물렀으나 2021년 3.3%까지 높아졌으며 서비스물가도 오름폭이 0.1%에서 1.9%로 확대됐다.

지난 2020년 8월 이후 농축수산물 가격이 10%를 웃도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지난해 4월 이후 자동차연료를 중심으로 공업제품 가격도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남지역 상품(3.2%)과 서비스물가(2.0%) 상승률도 전년(1.1%·0.3%) 대비 오름세가 확대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수요 측면의 민감품목을 중심으로 지역 소비자물가 오름세를 확대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충격에 대한 반응의 유의성을 기준으로 감염병 고민감, 저민감, 비민감 등 3가지 품목군으로 구분했다.

이 중 고민감 품목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가격, 구매량에서 유의한 변화가 있는 가구, 주방 생활용품, 식료품, 의약품, 국산차, 유류비, 스포츠 레저용품 등이다.

지난해 1-11월 중 광주 감염병 민감품목의 소비자물가 상승 기여도는 2.27%포인트로 전년(-0.3%포인트)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2.57%)에 대한 기여율은 88.3%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남의 감염병 민감품목의 물가상승 기여도도 2.36%포인트로 전년(0.83%포인트)에 비해 1.53%포인트 상승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2.62%)에 대한 기여율은 90.1%에 달했다.

향후 지역 소비자물가는 공급측 요인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도 병존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민간소비 회복 흐름이 빠르게 진행될 경우 추가적인 물가 상승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수요·공급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 압력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면서 취약 부문에 대한 정책 지원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운 과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물가 상승의 충격이 집중된 곳이 저소득층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들의 소득 여건뿐 아니라 밥상물가 등으로 대표되는 소비여건 개선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수희 기자
기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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