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공공의료기관의 역할 강화, 병원 경쟁력 향상, 우수 인력 초빙, 온정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임기 3년 차를 맞이하는 이원구 목포시의료원장은 9일 “올해는 호남 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지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 원장은 올해 핵심과제로 ▲전문 의료서비스 확충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 ▲지역민이 필요로 하는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제공 ▲직원 역량 강화 등 5개 비전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가까운 곳에서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삼고초려로 초빙한 대한고혈압학회와 한국심초음파학회 이사직을 겸임 중인 명의 김순길 교수(전 한양대 구리병원장)의 정확한 검진을 통한 최상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신 심장초음파를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10월 서남권 최초로 1천례의 전립선 비대증 수술(플라즈마기화술, 유로리프트) 건수를 달성한 비뇨의학과에 최신 체외 충격파 쇄석기 등 최상의 장비를 확충해 비뇨의학전문센터를 구축할 것”이며 “우수 의료 인력을 초빙하고 전폭적인 시설과 의료장비 투자를 통해 지역민들이 가까이에서 믿고 찾을 수 있는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증강현실(AR) 기반 의료서비스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증강현실 기반 원격협진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신안군 뿐만 아니라 전남 서남권 의료 취약지역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비대면 공공의료서비스를 선제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원장은 “목포시의료원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돼 1천10명의 확진자를 치료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환자 입원 병상을 109병상에서 160병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내 의료기관에서 안전한 감염병 치료가 가능할 수 있게 호흡기·긴급치료병상 6병상을 증축, 음압격리시설과 감염병 대응 최신 의료 장비를 도입하는 등 의료진의 안전을 확보하고 병원 내 감염, 지역사회 전파를 방지하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지역민이 필요로 하는 공공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올해도 60명의 지역민에게 무료 인공관절 수술, 15명의 지역민에게 안검하수 수술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공공보건의료서비스를 발굴하고 의료복지 인프라 강화, 적정 진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주민 건강안전망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 원장은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직원 교육을 시행, 인재를 육성하고 직원 복지 향상에 힘쓸 계획도 밝혔다.

이 원장은 “코로나19 치료에 매진하며 지쳐있을 직원들을 위해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등 복지제도를 마련하고 근무여건을 개선하겠다”며 “인력 이탈을 막아 의료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등 직원들의 진료, 행정역량 교육을 통해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통해 병원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며 “매월 운영회의를 통해 의료원 현안을 해결하고 운영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전 직원 역량을 결집하고 있으며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입찰을 통해 물품을 구매함으로써 비용을 절감, 병원 운영의 효율성과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