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경찰서 상동파출소 경찰관들이 적극적인 치안활동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해 소중한 생명을 극적으로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목포경찰서 상동파출소 소속 박민철 경사와 장홍진 순경이다.

20일 목포경찰서 상동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9시21분께 상동 소재 한 아파트에 사는 A(81·여)씨가 전날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서울에 거주하는 딸 B(57)씨로부터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상동파출소 박민철 경사와 장홍진 순경은 즉시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로 출동했지만 내부에서 안전고리문이 잠겨 있어 출입이 어려웠다.

경찰관들은 아파트 문을 두드리고 불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자 위급 상황으로 판단, 옆집에서 안전고리를 풀 수 있는 드라이버를 빌려 119구조대 도착 전 문을 강제 개방해 내부로 들어갔다.

이들은 욕실에 쓰러져있는 A씨를 발견하고 응급조치를 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의식이 혼미한 채 몸을 심하게 떨고 있어 거실에 있는 옷가지를 이용해 A씨의 몸을 감싸 체온을 유지한 뒤 119구급대를 이용해 병원으로 즉시 후송했다.

A씨는 두 경찰관의 적극적인 치안활동과 응급조치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딸 B씨는 상동파출소를 방문해 경찰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B씨는 “조금만 늦게 발견했더라면 생명이 위독했을텐데 어머니를 구조해주신 경찰관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