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파워 지역 발전 이끈다](18)진도군 ‘민속문화예술특구’
강강술래·아리랑·소포걸군농악…문화유산 寶庫
한국민속예술대학 설립 등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조도대교·관광특화시설 등
비전 2040종합계획 수립
귀농·귀촌 도시민 100세대
신기 전원주택단지 조성
2021. 10. 27(수) 21:29 가+가-

소포걸군농악

한반도 서남단에 위치한 진도는 1년 내내 신명 나는 가락과 놀이, 굿판이 끊이지 않는 민속문화의 보고(寶庫)다. 진도는 강강술래, 진도아리랑, 소포걸군농악 등 3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보유한 기초 자치단체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8호인 강강술래는 2009년, 진도아리랑은 2012년 각각 유네스코 문화유산 목록에 올랐다. 지방정부와 주민이 지역 문화 자산을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결과다.

진도군은 2013년 지식경제부로부터 대한민국 유일의 ‘민속문화예술 특구’로 지정받았다. 한국적인 문화예술 자원을 원형 그대로 보존·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민속문화예술 특구’로 지정된 전국 첫 사례다.

진도군은 국가와 전남도로부터 지정받은 무형문화재가 10여종에 이르며 시, 서, 화, 창 부문의 문화예술 명인을 400여명 이상 배출한 예술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또 삼별초 항쟁과 정유재란 등 호국의 역사 유적이 곳곳에 산재돼 있는 명실상부한 민속문화예술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부 지원을 받아 ▲진도 민속문화의 클러스터 거점화 ▲진도아리랑 글로벌 프론티어 ▲진도 민속문화 공감 프로젝트 ▲진도 민속문화 산업화 사업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민속문화예술과 관광산업 인프라 등을 구축하는 한편, 진도군의 민속문화예술 우수성을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전국 194개 특구를 대상으로 한 평가 결과,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우수 특구에 이름을 올렸다.

진도군 민속문화예술특구는 체계적이고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일자리 창출, 관광·축제 활성화 부문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 특구로 지정돼 포상금 5천만원을 받았다.

진도군은 2013년 8월 민속문화예술특구 지정 이후 진도토요민속여행,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진도개 페스티벌, 진도문화예술제 등 관련 문화 인프라를 중심으로 운영했다.

다양한 민속문화예술자원을 계승·발전시켜 문화관광산업을 육성, 지역 브랜드 강화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타 시·군과 차별화되는 누구나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진도 만들기 발전 전략을 마련, 진도의 미래 발전을 이끌어내는데 역점을 두고 군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진도군 비전 2040 종합계획을 수립·추진 중이다.

비전 2040의 주요 SOC 사업은 ▲진도-영암간 고속도로 ▲진도국제항과 국도 18호선 기점 변경(조도대교 건설) ▲해안 일주도로 국도 77호선 승격 ▲가사대교 건설 ▲기업도시 진입로 우수영 연장 ▲서해안철도 진도 국제무역항 연결 등이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망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또 전국 유일 민속문화예술특구인 진도군의 정체성을 활용해 ▲국립 현대미술관 진도관 건립 ▲국립 한국민속예술대학 설립 ▲상·장례문화 유네스코 등재 ▲진도 민속촌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국립 현대미술관 진도관은 단순 전시를 넘어 대한민국 한국화의 수집·보존·조사·연구·전시를 아우르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진도만가


씻김굿·강강술래 등 무형문화재만 10개를 보유한 진도군에 국립 한국민속예술대학을 설립할 경우 진도 국악고등학교와 국립 남도국악원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전국적인 문제인 인구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 100여세대 규모의 신기지구 전원주택단지도 조성했다.

청년이 돌아오는 진도 건설을 위해 청년을 위한 지원도 점차 늘리고 있다. 청년 공동체 거점 공간인 청년센터를 개소해 청년 취업·창업, 교육·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통해 청년 역량 강화는 물론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진도군의 주 소득원인 농수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도 더욱 늘려 지속 발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진도군은 가장 한국적인 민속문화예술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고 계승·보존·발전시키고 있다”며 “천혜의 관광자원과 민속문화예술을 기반으로 신성장 동력산업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새로운 정책을 발굴·추진해 보배섬 진도를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이동진 진도군수 “정부가 詩·書·畵·唱 보존·발전시켜야”

진도군은 강강술래, 진도아리랑, 소포걸군농악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보유한 민속문화예술의 요람이다. 이동진 군수로부터 민속문화특구 의미와 성장동력 산업 등에 대해 들어본다.

▲2013년 민속문화예술특구로 지정됐는데?

-진도의 자랑이다. 전국 최초이며 유일하다. 진도는 예부터 시(詩)·서(書)·화(畵)·창(唱)으로 유명한 곳이다. 또 진도는 다른 지역보다 한국적이며 토속적인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 이를 제대로 보존하고 잘 발전시켜야 한다. 문화예술은 중앙정부 차원의 노력과 지원이 꼭 필요하다.

▲농수산업과 관광 분야 장점은?

-진도는 여름철에 매년 발생하는 적조 현상이 없다. 구제역이나 AI 등 피해도 입지 않았다. 그만큼 청정지역이라는 뜻이다. 농수특산물 역시 깨끗하고 영양도 풍부하다. ‘하늘이 준 선물’로 불리는 진도개는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유명하다. 2.8㎞의 바다가 조수간만의 차이로 수심이 낮아질 때 바닷길이 드러나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한반도 서남해안의 보석처럼 빛나는 진도를 ‘보배섬’이라고 한다. 또 바람과 조류를 통한 무궁무진한 발전이 가능한 신재생에너지도 엄청난 혜택이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군민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사회·경제적으로 큰 위기를 겪어왔다. 특히 대면 행사와 회의 등 군민들을 직접 찾아 뵙고 지역 현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소통하는 것이 도리지만 지난해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에 따라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아쉬움이 크다. 진도군은 코로나19로 위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쓰러지지 않고 버텨냈다. 이 모든 것이 위기일수록 더욱 단결하고 힘을 모은 군민 여러분의 협조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집단면역으로 소중한 일상을 되찾는 날까지 건강에 유의하길 바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코로나19 차단 방역을 막는데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행정이 할 수 있는 일은 군민 소득이 높아질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갖추고 민간 부문이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임채만·진도=박세권 기자
임채만·진도=박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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