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 1호 자체 특수시책으로 추진 중인 진도경찰서의 ‘도서전담 경찰관 IPO’ 맞춤형 치안활동이 호응을 얻고 있다.

진도경찰서는 11일 “경찰서장을 포함 10명의 경찰관이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도서전담 경찰관 IPO’ 맞춤형 치안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다. <사진>

IPO(Island Police Officer)는 경찰력이 닿지 않는 유인도서에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범죄 피해 발굴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섬 담당 경찰관을 의미한다.

진도경찰서는 도서지역마다 IPO를 지정, 범죄 예방과 섬 주민 치안 관련 민원 해소를 위해 특수시책으로 운영하고 있다.

진도경찰서는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 죽항도, 청등도를 방문했다. 담당 IPO가 마을이장, 도서지킴이, 주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범죄 예방을 위해 가정폭력, 성폭력 등 재발 우려 가능성이 있는 범죄 피해 가정을 방문, 범죄 피해사례 확인 등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전남도 자치경찰위원회 1호 시책인 ‘어르신 범죄피해 예방’의 적극 시행을 위해 노인 성범죄, 노인학대, 보이스피싱 등 어르신 대상 범죄예방 사례 공유, 112 신고 활성화 홍보 및 실종 예방을 위한 지문 등 사전등록, 배회감지기 배부 등 선제 방문 점검도 실시했다.

김신조 진도경찰서장은 “최근 경찰력이 충분하게 미치지 않는 유인도서에서 사회적 파장이 큰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만큼 IPO 활동을 적극 전개해 범죄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진도=박세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