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안수(사진) 순천시의원이 순천지역 미술인들의 오랜 숙원인 ‘순천시립미술관’ 건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나 의원은 최근 열린 제25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순천시립미술관은 개인의 행복추구권, 공공의 문화향유권을 보장받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문화시설”이라며 시립미술관 건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나 의원은 “현재 전남지역 공공미술관 현황을 보면 22개 시·군 중 군립미술관은 5곳이지만 시립미술관은 한 군데도 없다”며 “도시 문화지표에는 박물관·미술관·교향악단의 운영이 가중치 높은 평가지표에 해당할 뿐 아니라 공공 문화향유권으로서 문화 수준의 심리적 가늠자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미술관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공립미술관으로 건립돼 지역의 공공재 역할을 해야 한다”며 “순천시의 규모나 도시 성장과 품격을 위해서라도 시립미술관 건립은 타당하다”고 역설했다.

순천시립미술관 건립은 2015년 지역 미술인들의 요구로 시작됐지만 당시 순천시는 ‘시립미술관 건립계획을 보류하고 장기 관점에서 다시 접근한다’는 계획 하에 확보한 9억원의 예산도 잠정 불용 처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순천시 관계자는 “지역 미술계와 시민사회 모두 시립미술관 건립에 찬성하고 있어 장기 관점에서 미술관 건립 여부를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