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은 24일 “장애인들의 삶에 한 단계 더 높은 활력과 행복을 불어넣기 위해 66억원 규모의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곡성군에는 3천303명의 장애인이 살아가고 있다. 7월 말 기준 곡성군 인구가 2만7천835명인 것을 감안할 때 11%에 달하는 인구다. 하지만 전용 체육문화시설이 부족해 장애인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곡성군은 민선 7기 들어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장애인체육센터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예산 확보,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10월부터는 장애인들이 마음껏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다비체육센터는 곡성읍 읍내리 254번지(현 문화체육관 론볼장)에 연면적 1천992.11㎡, 지하 1층, 지상 3층의 형태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총 66억5천만원으로 국비 30억원과 군비 36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지상 1층에는 휴게라운지와 로비, 전동휠체어 충전 공간, 체력단련실, 운동처방실이 들어선다. 지상 2층에는 다목적 실내 체육관과 가족 샤워실이 핵심 시설로 설치된다. 3층은 옥외 활동 공간으로 미니 론볼(Lawn Bowling)장이 설치된다.

군은 오는 9월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하며 체육센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곡성=이호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