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극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여수를 찾는 관광객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는 5일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겹치는 7월 마지막 주 극성수기 관광객이 전년 대비 34.1% 감소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확대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에 따라 6월 말 누계가 전년 대비 13만명 증가해 3.3% 회복세를 보이던 것과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극성수기인 7월 마지막 주 여수 관광객은 22만여명, 숙박 투숙율은 68.4%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관광객은 12만명(34.1%), 숙박 투숙율은 3.3% 감소했다.

수도권·비수도권 코로나19 감염자 급증 영향과 여수시의 ‘긴급 이동 멈춤’ 주간 운영, 낭만포차 휴업, 오후 6시 이후 종화동 해양공원 벤치 폐쇄, 해수욕장 폐장 등 고강도 방역조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남은 휴가철도 주요 관광지 방역수칙 지도 점검 강화 등 적극적인 방역대책 추진과 시민과 방문객 안전 여행을 위한 비대면 관광지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긴급 이동 멈춤’ 주간에 시민들과 관광 사업체의 적극 참여로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며 “아직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으로 안전한 여행을 위해 관광업계는 철저한 시설 방역을 이행하고 여행객들은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수시는 여수관광정보 SNS 8개 채널에 관광객들의 방역수칙 준수사항을 지속 홍보하고 있으며 13개 부서와 협업해 하루 65명의 근무자가 관광·방역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수=김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