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파워 지역 발전 이끈다](10)해남군
대한민국 시작점 …미래 향한 희망의 땅
농민수당 전국 최초 도입 등 농어업 新패러다임 제시
직영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 판로 개척·유통망 확보
민선 7기 신규 브랜딩 ‘미남해남’ 체류 관광도시 추진
2021. 07. 14(수) 22:08 가+가-
해남군은 ‘땅끝’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곳이다. 설명이 필요없는 ‘땅끝해남’ 이미지는 지역 인지도를 높이는 데 효과를 거뒀지만 한편으로는 육지의 끝, 외지고 정체된 땅이라는 이미지를 굳히기도 했다. 해남군의 CI(도시 이미지 통합)는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마스코트·슬로건·전용 서체 등 CI 개발

땅끝해남이 가진 유일무이한 이미지 자산을 보전하면서도 발전적 방향으로 모색하기 위해 2016년부터 1년 여의 용역 기간을 거쳐 횃불 모양의 상징 마크와 함께 마스코트인 ‘땅끝이’와 ‘희망이’, ‘한반도의 시작, 땅끝해남’이라는 슬로건과 전용 서체 등 CI가 개발됐다.

새롭게 선보인 해남군 상징 마크는 한반도의 모습과 해남군 위치에 그려진 쉼표를 통해 한반도의 시작이자 끝인 해남의 지리적 특성을 형상화했다. 또한 해남군을 의미하는 ‘ㅎ’을 횃불 형태와 결합해 군민의 진취적인 기상을 나타냈다. 붉은색과 푸른색의 어울림은 태극을 모티브로 사람과 자연의 조화, 열정과 비전을 표현했다.

친근한 해남의 이미지를 캐릭터로 표현한 마스코트 ‘땅끝이’와 ‘희망이’도 새롭게 만들었다. 땅끝에서 행복의 싹을 틔우는 땅의 요정 ‘땅끝이’와 희망의 꽃을 피우는 희망의 요정 ‘희망이’는 황토색과 녹색의 한반도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청정 자연을 보유한 ‘순수의 도시’ 해남의 핵심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육지의 최남단 땅끝마을은 뒤집어 보면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한반도의 시작이기도 하다. ‘한반도의 시작, 땅끝해남’ 슬로건은 대한민국의 첫 시작점이자,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희망의 땅으로서 해남의 특성과 비전을 담았다.

해남군은 ‘한반도의 시작, 땅끝해남’을 브랜드 슬로건으로 전국 최대 농업 강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달마산 정상.


‘한반도의 시작, 땅끝해남’ 브랜드는 민선 7기 들어 ‘빛나라 땅끝! 다시뛰는 해남’ 군정목표를 바탕으로 ▲살기좋은 부자 농촌 ▲체류하는 문화 관광 ▲생동하는 지역 경제 ▲감동 주는 맞춤 복지 ▲현장 중심 소통 행정 등 5대 군정 방침의 다양한 분야로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 왔다.

◇땅끝에서 시작된 농어업의 희망

전국 최대 농어업군으로서 해남군은 2019년 전국 최초로 농민수당을 도입했다.

농민수당은 이듬해부터 전남도 농어민공익수당으로 확대된 것은 물론, 전북, 충남 등에서 전격 도입되며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만들기라는 국가적 과제 앞에서 해남이 선도적으로 이뤄낸 의미있는 정책으로 우리나라 농업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농민수당을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은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 구축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며 농민과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도화선이 됐다.

해남 미니밤호박 수확


고천암 조생종 벼 수확


2019년부터 발행을 시작한 해남사랑상품권은 누적판매액 2천300억원 돌파, 2년 연속 전남도내 최대 발행·판매 기록을 세우며 성공리에 정착하고 있다.

민선 7기 들어 해남군은 농수산업 고부가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해남군이 갖고 있는 중요한 유통 자산인 ‘해남미소’ 활성화에 주력했다.

‘해남미소’는 해남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www.hnmiso.com) 브랜드다. 2007년 농어업의 새로운 판로 개척과 유통망 확보를 위해 개발됐다. 4년 간의 전문 업체 위탁경영을 거쳐 2011년부터는 해남군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공익형 쇼핑몰이다.

직영 9년 만인 지난해 11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지자체 최고 온라인 쇼핑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매출 또한 연말까지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 인증 면적 전국 1위(2020년 기준 5천460㏊)인 해남군은 국정과제인 2030 푸드플랜 선도 지자체로 건강한 먹거리 플랫폼 구축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에 이어 (재)해남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발족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신축된다.

◇한반도 여행의 시작 ‘미남해남’

한반도의 시작, 땅끝해남은 탁월한 관광자원으로 빛을 발한다. 땅끝은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는다. 다도해를 앞에 둔 삼면의 청정바다와 때묻지 않은 자연, 유서깊은 역사 문화 유적은 해남을 대표 관광지 반열에 올려 놓았다.

해남군은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기존 땅끝 관광을 한단계 리뉴얼해 해남관광을 알리는 신규 브랜딩 사업으로 슬로건 ‘미남해남’을 정했다. 아름다운(美) 해남, 땅끝(尾) 해남, 맛있는(味) 해남, 매력있는(迷) 해남을 의미하는 ‘미남해남’은 해남 관광 활성화의 큰 그림이다. ‘글로컬(글로벌+로컬 투어리즘) 체류관광도시, 해남’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특히 맛있는(味) 해남을 표방하며 2019년 처음으로 개최된 해남미남(味南)축제는 첫해에만 14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아오며 전국 대표 먹거리 축제로 우뚝 섰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지난해에는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스마트 축제로 개최해 비대면 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들어 해남군의 문화 관광 기반 구축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청소년누림문화센터 및 작은영화관(해남시네마) 개관을 시작으로 해남 문화관광재단 설립과 우수영 스카이워크·울돌목 해상케이블카 개통 등 주요 사업들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도 77호선 해남 화원-신안 압해간 연결도로 공사에 따른 오시아노 관광단지 등 화원권역 관광 활성화 등 발전 전략 구상도 구체화되고 있다.

희망이 시작되는 곳, 여행이 시작되는 곳, 한반도의 시작점, 그곳은 바로 땅끝해남이다.


[인터뷰]명현관 해남군수 “신청사 시대 장기 성장동력 확보”

명현관 군수는 민선 7기 전국 최초 농민수당 도입을 시작으로 2년 연속 지역상품권 전남 최대 발행·판매, 청렴도 평가 도내 1위 등 군정 전 분야에 걸쳐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한반도의 시작, 땅끝해남’을 브랜드 슬로건을 내걸고 전국 최대 농업 강군으로 거듭나기 위한 명 군수의 구상을 들어본다.

▲‘한반도의 시작, 땅끝해남’ 브랜드 슬로건의 의미는?

-해남군은 전국 최대 농어업군이기도 하지만 2019년부터 전국 군단위 최초로 재정규모 1조원대 예산 운용을 시작할 정도로 역동적인 지자체이기도 하다. 고유명사처럼 굳어져 버린 ‘땅끝해남’ 이미지는 해남의 변화와 발전을 충분히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새롭게 CI를 개발했고 ‘한반도의 시작, 땅끝해남’ 슬로건을 대표 브랜드로 채택했다. 땅끝해남이기는 하지만 땅의 끝, 육지의 마지막이 아닌 한반도가 시작되는 곳이자 대륙과 해양으로 마음껏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담았다. 횃불 모양의 상징 마크 또한 진취적인 해남인의 기상을 담고자 노력한 결과다. 땅끝마을도 좋지만 ‘한반도의 시작, 땅끝해남’이라고 불러주길 바란다.

▲시작의 땅, 해남을 의미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민선 7기 들어 해남에서 최초, 최대, 최고 기록을 많이 세웠다. 해남에서 시작된 희망의 불씨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과정도 지켜보았다. 전국 최초 농민수당 도입을 시작으로 2년 연속 전남 최대 지역 상품권 발행·판매, 청렴도 평가 도내 1위, 매니페스토 평가 전남 유일 3년 연속 최우수, 고소득 농업인 전남 1위, 전국 최대 친환경농산물 인증 등 군정 전 분야에 걸쳐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국·도비와 공모사업은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로 국·도비 3천50억원, 공모사업 103건 1천182억원 확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올해 하반기에는 신청사 이전을 비롯해 민선 7기 주요 현안 사업들이 대부분 마무리된다. 본격적인 신청사 시대 개막과 함께 지역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구상도 구체화되고 있다. 국립기관인 농업 분야 기후변화대응센터를 유치하고 K-푸드 선두주자 김치전문생산단지 조성, 화원산단 해상풍력 배후단지 육성, 국도 77호선 해남 화원-신안 압해 간 연결도로 공사와 오시아노 관광단지 하수처리장 설치에 따른 화원권역 관광활성화,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과 정수장 신축에 따른 886억원 규모의 맑은물 공급 사업 등 장기 발전전략도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임채만 기자
/해남=박필용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임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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