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원산업을 견인할 ‘순천만가든마켓’(조감도) 건립 공사가 오는 10월 말 개소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이후 정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박람회 사후 평가 분석을 통해 정원산업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또한 정원산업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지역 내 기대 수요가 높아지고 정원수 생산자 단체의 유통단지 신설에 대해 꾸준한 요구로 2017년 산림청 국비 건의사업을 통해 정원산업의 미래를 이끌 클러스터 조성 사업으로 ‘순천만가든마켓’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순천만가든마켓은 크게 정원수공판장과 정원자재종합유통전시판매장 등 2개 기능을 주축으로 미래 순천을 정원산업 거점 도시로 만들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시는 전국 정원수 생산의 32%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지로 농가 수가 800여 농가에 이른다. 정원수 생산에 따른 직·간접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

시는 순천만가든마켓을 통해 정원수 유통 체계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원수 경매시스템을 도입, 시장 가격 투명성·신뢰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순천형 정원수 표준화 모델 발굴, 정원수 품질인증제 도입, 신품종 육성·재배·판매 등을 통해 전국적인 정원수 유통 종합 정보센터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한 정원 자재 종합 유통전시판매장에서는 국내외 정원 자재, 도구, 용품, 가구는 물론 모델 정원 전시, 설계 시공, 정원 관리 등이 전시·판매될 예정이다.

다만, 순천만가든마켓 건립 후 지역 내 화훼소상공인(꽃집)의 생계 위협 우려를 불식시키고 정원산업 관계자 간 상생을 위해 순천만가든마켓 정원자재종합 유통전시판매장에서는 화훼소상공인이 취급하는 식물·자재에 대해 소매 판매하지 않는다.

시는 최근 개정된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원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정원 진흥사업 전담기관을 운영하고 굴뚝 없는 정원산업을 육성해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정원 확산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2023순천만정원박람회 특별법에서도 언급된 정원산업 진흥과 정원문화 활성화가 순천만가든마켓을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