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파워 지역 발전 이끈다](9)보성군
茶 산업 다각화 ‘제2 부흥기’ 연다
지리적 표시 제1호 등록 ‘보성하면 녹차’ 공식 통용
해외시장 진출·제품 다양화 등 차산업 지형 큰 변화
민선 7기 차 체험·체류형 관광 등 새 패러다임 준비
2021. 06. 23(수) 20:20 가+가-
보성군이 ‘녹차수도 보성’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놓은 것은 2008년이다. 도시 전체를 브랜드화하는 개념이 생소했던 시절부터 빠르게 도시 브랜드를 키웠다. 지리적 표시 제1호로 보성녹차가 등재될 만큼 ‘보성하면 녹차, 녹차하면 보성’이라는 공식이 전국에서 통용됐고 그만큼 보성의 인지도가 높아졌다. 2000년대 초반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성녹차 산업도 꽃을 피웠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취임 초부터 보성의 주요 산업인 차 산업의 제2의 부흥기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공격적인 투자와 해외시장 진출, 제품 다양화, 축제 규모화, 관광 인프라 구축 등 다방면에서 보성차 산업의 지형이 바뀌고 있다.

◇5개 축제 연계 통합 축제 개최

보성녹차 제2의 부흥기를 열기 위해 가장 먼저 바뀐 것은 축제다. ‘보성다향대축제’라는 이름으로 46회 개최를 앞두고 있는 보성차문화축제를 5개 축제를 연계한 통합 축제로 개최했다.

2019년 열린 제1회 보성통합축제를 통해 거둔 경제적 파급 효과는 76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방문객은 60만명으로 2배 가량 늘었다. 본격적인 체류형 관광의 서막을 열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보성 통합축제의 성공 요인은 5개 대표 축제를 같은 기간에 개최하면서 관광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기 위해서는 재방문을 하거나 지역에 머물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보성군이 ‘녹차수도 보성’ 이라는 도시브랜드 슬로건을 내걸고 해외시장 진출, 제품 다양화, 축제 규모화 등 차 산업 다각화를 통한 ‘제2의 부흥기’를 열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올해로 9회 째를 맞이하는 ‘보성세계차엑스포’도 변화를 예고했다. 보성군은 내년에 열리는 보성세계차엑스포 10회를 국제 행사 규모로 준비하고 있다. 1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의 방문을 예상하고 있다.

보성세계차엑스포를 키워 이제는 녹차하면 보성이라는 공식을 넘어 한국차하면 보성차라는 인식이 세계 차인들 사이에서 형성될 수 있도록 보성차 관련 축제의 규모화를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세계시장 진출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2019년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 입점한 보성군 차 브랜드 ‘오션브리즈’는 가루차 부분에서 신제품 1위를 차지했으며 차 수출 실적은 85% 이상 증가했다.

보성차 전통 농업 시스템은 4수 만에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등재됐고 세계문화유산으로의 등재를 준비하고 있다.

◇‘녹차수도 보성’ 확장 가능성

‘녹차수도 보성’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은 ‘녹차’ 외에도 자연스럽게 초록의 싱그러움, 건강함, 청량함의 이미지가 있다.

이전까지는 녹차에 중심을 맞춰 보성이라는 브랜드를 육성하는데 몰두했다면 민선 7기 보성군은 건강함, 싱그러움, 자연의 이미지에 초점을 맞춰 눈으로만 즐기는 관광이 아니라 보성을 직접 체험하고 장기간 체류하면서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는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준비하고 있다.

차 관련 관광에서는 한국차박물관, 봇재, 명량다원, 다향아트밸리가 하나의 녹차산업특구로 연계될 수 있도록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얼마 전 한국차박물관은 리모델링을 마치고 손님맞이를 시작했고 명량다원을 중심으로는 대규모 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차산업특구와 연계해 회천면을 중심으로는 남해안 최대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의 도약을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율포해양레저거점 사업은 430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세계 최장 깊이 45m 스킨스쿠버풀, 생존체험장, 실내 서핑장, 수중 스튜디오 등의 시설을 갖춘다.

회천권역은 율포해양레저거점과 전남도 교직원교육문화시설 등 700억원 사업이 신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 두 사업이 완공될 경우 율포해수녹차센터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율포해수녹차센터는 차와 해수를 활용한 종합 힐링센터로 2018년 말 문을 열고 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보성녹차를 대표하는 곳이 보성읍 권역이라면 회천면은 사계절 해양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레저 중심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벌교읍은 4천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 유치를 통해 생태 중심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벌교 지역에는 벌교-장도 간 연륙교를 놓는 400억원 규모이 사업이 올해 말 착공을 앞두고 있다.

보성군이 CU와 만든 녹돈녹차 제품


온택트 ‘보성세계차엑스포’ 홈쇼핑 녹화


율포 해수센터


명량다원 조감도



[인터뷰] 김철우 보성군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선도 도시 앞장”


‘꿈과 행복이 넘치는 희망찬 보성’이란 슬로건을 걸고 출발한 민선 7기 김철우 보성군수가 취임 3년을 맞았다.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혁신과 변화를 마다하지 않고 오늘도 끊임없이 불가능에 도전하고 있다. 보성의 다음 세대까지 책임질 수 있는 대형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하겠다는 김 군수로부터 보성의 미래를 들어본다.

▲보성군 ‘녹차수도 보성’이 갖고 있는 가능성은?

-녹차수도 보성은 아마 전국 지역 브랜드 중 가장 유명한 도시 브랜드라고 자부한다. 그만큼 인지도가 높다. 남들보다 빨리 도시 브랜드를 만들고 적극적으로 운영한 결과다. 하지만 이제 다른 도전 목표를 정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녹차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방면으로 도시 브랜드를 확장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녹차수도 보성은 무궁무진한 확장성을 갖고 있다. 이제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소비자와 관광객들에게 제시하고 선도하는 도시 이미지를 ‘녹차수도 보성’에 부여하고자 한다.

▲3대 SOC 5대 뉴딜을 추진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다음 세대까지 책임질 수 있는 보성의 대형 미래 먹거리 사업을 만드는 것이 3대 SOC 5대 뉴딜의 목표다. 세부 방안으로는 보성군에서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거시적 관점에서 다시 한 번 살펴보면서 연계하고 규모화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특히 권역 별로 규모있는 관광지 정비와 정주 여건 개선에 중점을 두고 투자하고 있다. KTX-이음 시대를 미리 대비하고 있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 정부 혁신평가 우수기관, 역대 최대 공모사업비 확보 등 정말 좋은 일들이 많았다. 모두 군정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함께해준 1등 보성군민 덕분이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보성군을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해 최선을 다하겠다.

/임채만 기자
/보성=임병언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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