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속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확대한다.

영암군은 3일 “관내 제조업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협약 금융기관을 통한 융자금 2억원(3년 거치 일시상환)과 융자금에 대한 이자 중 연 3%를 3년 지원하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금 지원사업’을 2007년부터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융자금 1회(3년 이내), 융자금에 대한 이자 3%를 3년간 지원 받은 후에는 연속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와 조선업 불황 장기화로 경영 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에서 연속 지원 요청을 지속 건의해 왔다.

이에 영암군은 중소기업 자금난 해결과 경영 안정을 위해 중소기업 건의를 반영해 관련 조례·규칙 개정을 추진하고 5월부터 중소기업의 연속 지원 신청이 있을 경우 융자금을 연속 2회(6년 이내), 융자금에 대한 이자 3%를 최대 6년간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차보전금 지원 확대로 올해 융자금을 상환하거나 상환을 앞두고 있어 융자 신청이 불가능했던 31개 기업들도 융자 신청이 가능해져 추가 융자 신청 및 지원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

조선업 불황 장기화로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5월 28일까지) 및 고용위기지역(12월 31일까지) 지정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대불산단 중심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분기에는 108개 기업에 협조융자금 197억1천만원에 대한 이차보전금 1억2천100만원을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도 113개 기업에 협조융자금 211억8천만원에 대한 이차보전금 5억1천500만원을 지원, 중소기업 자금난을 해소하고 대출 부담을 완화해 경영 안정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전동평 군수는 “2007년부터 추진 중인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금 지원 사업의 경우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난해 신한은행, 올해 하나은행과 이차보전 업무협약을 추가 체결하면서 협약 금융기관이 10개소로 확대돼 중소기업 수요 충족과 기업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 중소기업 육성 및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차보전금 지원 신청서류 및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영암군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참고하면 된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