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 신입생 정원 미달 현실화
정시 경쟁률 일제히 하락…일부대학 미달 학과 속출
2021. 01. 12(화) 20:03 가+가-
광주·전남지역 대학들의 올해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학령인구와 수능 수험생 감소 등 여파로 지역 주요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일부 대학의 경우 미달 학과가 속출하고, 대부분 대학들의 평균 경쟁률도 3대1을 넘지 못하면서 입학정원을 못 채우는 대학이 상당수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12일 지역 대학에 따르면 전남대학교가 지난 11일 2021학년도 정시모집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1천629명 모집에 4천398명이 지원해 2.7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경쟁률 3.11대1보다 하락했다.

일반전형에서는 광주캠퍼스 치의학전문대학원(학·석사통합과정)이 3명 모집에 54명이 지원해 18.0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인재전형에서는 의예과와 치의학전문대학원(학·석사통합과정)이 각각 2.88대1과 4.88대1을 나타냈다.

조선대학교는 총 1천438명 모집에 3천327명이 지원해 2.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78대1보다 낮은 수치다.

일반전형에서는 치의예과가 6.4대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의예과가 3.9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인재전형에서는 치의예과가 6.38대1, 의예과가 3.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신대학교는 총 617명 모집에 824명이 지원, 평균 1.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시 가군의 한의예과는 21명 모집에 280명이 지원해 13.33대1을 기록했다.

광주대학교는 516명 모집에 359명이 지원해 0.70대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정원에 미달했고, 호남대학교 역시 모집정원에 못 미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정시 경쟁률이 평균 3대1을 넘지 못하거나 정원에 미달되는 지역 대학이 속출하면서 신입생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에서는 수험생이 가·나·다군에서 1곳씩 모두 3번 원서를 낼 수 있고, 중복합격한 학생들이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감안할때 평균 경쟁률이 3대1이 되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미달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이번 정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데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수능 응시생 감소와 수시 미충원 이월인원의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최권범 기자
최권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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