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새해 ‘경제·민생·미래’를 시정 3대 핵심가치로 설정해 새로운 일상의 변화에 선제 대응하겠습니다.”

허석 순천시장은 “올해는 민선 7기를 마무리하고 뉴노멀 시대를 대비하는 한 해”라며 “나눔과 공동체 가치로 위기를 극복해온 29만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 새로운 표준을 ‘순천형 스타일’로 만들겠다”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허 시장은 경제·민생·미래 3대 핵심가치로 설정해 시정 운영 방향의 밑그림을 그렸다.

이들 가치 중 경제 분야 핵심은 ‘실물경제 회복’이다. 이를 위해 지역경제 핵심 축인 3E(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 글로벌 마그네슘 상용화지원센터, 중관촌 한국창업혁신센터)를 비롯, 생태경제·복지·일자리·농촌·문화관광 등 분야별 실행 과제를 설정했다.

순천시의 3E 프로젝트는 승주(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 해룡산단(마그네슘 상용화지원센터), 중관촌(한국창업혁신센터)을 3대 오아시스로 삼아 미래 먹거리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생태경제는 지역 존재의 핵심 가치이자 독보적 콘텐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올해는 실질적인 준비 원년으로 삼아 꼼꼼한 계획을 통한 한국형 뉴딜, 그린 뉴딜정책의 성공모델로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살기좋은 도시’답게 복지 투자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1천억원의 순천사랑상품권 발행을 통해 복지 예산이 지역에 재투자될 수 있도록 선순환 복지형 성장모델을 구축키로 했다.

지역의 미래이자 희망인 일자리 양산을 위한 시스템도 마련한다. 창업연당과 창업보육센터를 거점으로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순천창업진흥원(가칭)을 출범시켜 아이디어 하나로 성공하는 창업도시 건설에 매진한다는 구상이다.

시정 두 번째 가치인 민생의 경우 전 계층 분야별 맞춤형 사업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남동부권 감염병 대응센터 건립, 신대지구 상급병원 유치 등으로 지역 의료 역량을 강화한다. 또 재난재해 선제 대응을 위해 스마트 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안전지수 OECD 1등급 목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 번째 가치인 미래는 30만 자족도시 실현이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행정 패러다임 혁신과 순천 신청사 건립 등 미래를 착실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의 산인 봉화산은 순천형 센트럴파크로 조성하고 일몰 명소인 해룡와온은 선셋(Sunset) 테마의 해양 리조트를 유치해 해양치유 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

아울러 AR·VR, IT와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요소를 접목한 (가칭) 순천 디지털 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정부의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 산업과 연계, 타당성 조사용역을 통해 밑그림을 그릴 방침이다.

허석 시장은 “자연과 생태의 가치를 선택한 순천의 철학이 올바른 길이었고 진짜 순천의 힘임을 증명하고 있다”며 “생태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로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순천을 위해 위대한 순천시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