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자체 공무원들이 코로나19 확산 속에 골프 모임을 가져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무안군이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고강도 특별감찰에 나선다.

무안군은 16일 “군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공직자가 책임과 역할을 다하도록 오는 31일까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고강도 특별감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산(사진) 군수는 지난 13일 간부회의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비상시국임에도 불구하고 공직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는 군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공직자의 본분을 망각한 행위로 조직의 지휘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결과다. 간부공무원들의 철저한 조직 관리와 더불어 감사부서는 강도 높은 공직 감찰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14일부터 31일까지를 특별감찰기간으로 정하고 마스크 쓰기 생활화, 골프 및 전직원 회식 금지 등 한층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해 공직감찰을 실시한다.

또한 음주운전, 출퇴근, 중식시간 준수 및 출장 등 복무관리, 민원처리 실태, 업무소홀 행위,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사례 등에 대해서도 감찰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다.

김산 군수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병의 재난상황에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전 직원이 솔선수범해 모범을 보이는 모습이 중요하다”며 “특별감찰 기간 동안 적발될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무안=최옥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