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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후반기…단체장에게 듣는다]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통합돌봄·치매테마파크…노인복지 모범사례로”
풍암복합커뮤니티센터·상무체육센터 등 생활SOC 확충
취임 직후 일자리위원회 설치…청년 취·창업 지원 최선
시설관리공단 설립 통해 생활폐기물 효율적 처리 기대
당·정·청 협조체계 강화…현안사업 국·시비 확보 박차

2020. 07.12. 18:44:52

민선 7기 반환점을 돈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은 그동안 ‘시민과 함께, 사람중심의 서구’라는 슬로건 아래 완전한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주력했다. 특히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 추진, 치매테마파크 조성,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 등 노인복지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중앙부처의 각종 공모와 평가를 통해 지난 2년간 249건 821억원에 달하는 국·시비를 확보했다. 서 청장으로부터 지난 2년간의 성과와 향후 구정 운영 방향 등을 들어본다.

▲취임 2년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성과가 있겠지만 전반기 대표적인 성과 몇가지만 소개해 주신다면.

-민선 7기 서구의 구정방침은 ‘시민과 함께, 사람중심의 서구’이다. 모든 행정의 중심을 사람에 두고 추진해왔다.

먼저, 완전한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주민총회와 학교별 마을총회, 동장 주민추천제 시범 실시 등 주민참여를 통한 풀뿌리민주주의 기틀을 다지는데 힘써 왔다. 아울러 주민자치 실행력 확보를 위해 예산도 확충했다. 기존 9천만원에서 5억3천50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또한 광고물 관리 등 주민생활 밀접 사무를 동에 이관하는 등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둘째, 서구는 복지분야에서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는 민선 7기의 성과라기보다는 민선 1기때부터 주민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민선7기는 이러한 바탕 위에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 추진, 치매테마파크 조성,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 등 특히 노인복지분야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왔다.

세 번째로 생활SOC 사업 추진이다. 현재 풍암동에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 중에 있다. 노인복지관, 도서관, 공연장을 한 곳에 집중한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지난 2월 착공에 들어갔다. 복합커뮤니티센터 외에도 서구는 상무시민공원 내 국민체육센터, 영산강 친수지구 내 파크골프장 등 생활SOC 시설을 추진 또는 구상 중에 있다.

서구의 경우 중심상업지역이 많아 부지확보와 토지 매입비용 또한 막대해 생활SOC 사업 추진이 어려운 형편이지만 거점별 생활SOC 확충에 각별히 신경 쓸 계획이다.

다음으로는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이다. 서구는 신도심과 구도심이 혼재돼 있으며, 신도심과 구도심 간 생활환경 격차가 매우 심하기도 하다. 구도심 중 광천동은 작년 말 주택재개발사업 인가가 나서 5천600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남은 구도심은 양동과 농성동인데 100억원이 투입된 양동과 양3동은 사업 마무리 단계이며, 농성1동은 300억원을 투입해 골목길 정비, 집수리 지원, 마을브랜드 개발 등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사업 막바지에 있는 양동 발산마을은 젊은 청춘들이 참여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음으로써 어르신들만 사는 달동네에서 살기 좋은 마을로 탈바꿈해 도시재생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올해는 구도심 중 마지막 남은 농성2동에 대해 170억원 규모의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 신청을 준비 중이다. 선정되면 서구 지역 신도심과 구도심 간 불균형은 눈에 띄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구는 복지분야에서 전국 지자체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민선 7기 복지분야에서 추진했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민선 7기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특히 노인복지에 각별히 관심을 두고 추진해왔다. 먼저 작년에 광주·전남에서는 유일하게 노인분야 지역사회통합돌봄 선도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이다. 의료기관 등 51개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주거 개·보수 지원, 영양식 지원, 가사·간병 지원 등은 민간위탁기관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650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보건, 의료, 복지, 주택 개·보수와 치매안심케어 지원 등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총 800여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민선 7기 서구는 치매 문제 해결에도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 왔다. 치매는 더 이상 개인이나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가가 책임져야 할 국가 과제로, 현 정부 들어 치매 국가책임제를 추진하고 있다. 서구도 이에 발맞춰 치매안심센터를 운영 중이다. 치매 조기검진을 통해 현재 1천600여명의 치매환자를 돌보고 있다.

이와 함께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치매테마파크인 오매불망힐링파크를 개장했다. 앞으로 이 곳은 치매안심대학 야외캠퍼스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역사회 내 보건·의료·복지기관이 공동으로 치매 예방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치매돌봄 가온머리 협의체를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서창동에 70병상 규모의 치매복합 요양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총 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서구는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치매 예방 및 치료에서부터 요양에 이르기까지 치매어르신을 온전히 살필 수 있는 치매안심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 청장께서는 취임 직후 일자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했는데 그 동안의 성과는.

-일자리가 최선의 복지라는 말이 있듯이 국가나 지자체에 있어서 일자리 확충만큼 중요한 일도 없다고 본다. 이에 따라 서구도 다양한 일들을 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청춘발산공작소다. 청춘발작공작소는 직업상담사가 상주해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520여명의 청년들에게 취업과 창업의 길을 열어줬고, 그런 노력으로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박람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일자리 정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취임 직후부터 구청장 직속의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했다. VR(가상현실) 면접체험관 운영, 일자리지원센터 홈페이지 개설, 취업박람회 개최, 청년 구직수당 지급 등 위원회를 중심으로 일자리사업을 체계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서구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공단 설립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인가.

-지난 수십 년간 생활폐기물 처리나 체육시설 및 공용주자창 등의 시설관리 업무를 민간업체에 위탁운영해 왔다. 그러다 보니 행정서비스의 질적 저하라든가 예산 운영의 비효율성 등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민간전문가, 이해당사자, 서구의회 의원으로 민·관거버넌스를 구성해 대안을 마련해 왔고, 여섯 차례의 회의 결과 지방공단 설립 권고안이 채택됐다. 이에 따라 서구는 공단 설립 준비단을 구성해 타당성 조사, 조례 제정 등을 검토 중이며, 내년 공단 설립을 마무리하고 2022년부터 본격적인 업무 개시를 계획하고 있다. 시설관리공단 설립으로 수탁기관 근로자의 고용 불안정 우려를 해소하고 생활폐기물의 효율적 처리 및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공공시설물 관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치인 출신 청장으로서 중앙 정부, 지역 국회의원들과 교류가 활발하다고 들었다. 국·시비 확보에 어떤 노력을 펴고 있나.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 등을 역임했던 경험과 인맥이 행정, 특히 예산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서구 재정자립도는 올해 1회 추경 기준 16.4%에 불과해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없이는 당면 현안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정부 부처,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을 찾아다니며 현안 사업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앞에서 말씀드린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비 40억원도 그렇게 확보한 것이다. 이 밖에도 2020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자치분권강화분야 최우수상, 2019 대한민국 풀뿌리민주주의 대상 기초단체장상 등 중앙부처의 각종 공모와 평가를 통해 지난 2년간 249건 821억원에 달하는 국·시비를 확보해 현안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21대 국회 개원 전날에도 상경해 국무총리를 뵙고 또 광주지역 9명의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생활SOC 등 현안 사업을 설명하고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앞으로도 당·정·청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강화해 국·시비 확보에 가일층 힘을 쏟도록 하겠다.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 이에 대한 서구의 대응과 향후 전략은.

-서구 선별진료소는 지난 6월29일 이후 지금까지 1천300건이 넘는 검체를 채취해 검사 의뢰했으며, 타 구에 검체 채취 인력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민들께서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고, 증상이 있으신 분은 서구 보건소(062-350-4108)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

현재 서구는 코로나19 대응을 부서별로 추진하고 있는데 코로나 관련 전략과 정책을 통합하고 총괄하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팀’을 조만간 구성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효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대응팀은 비단 코로나19 대응뿐만 아니라 최근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바이러스 유행에 대비한 프로토콜 마련에도 각별히 신경쓸 계획이다. 서구는 코로나 이후 대응전략에 있어 일자리 분야를 정책의 최우선에 둘 계획이다. 또한 재택근무, 업무환경 개선, 비대면 서비스 강화 등 일하는 방식과 행정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정리=최명진 기자
/사진=김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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