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순천글로벌웹툰센터를 기반으로 웹툰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순천글로벌웹툰센터에서 열림식을 가졌다. 열림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축소 진행됐다.

순천글로벌웹툰센터는 순천시청 앞 시민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상 3층 규모로 지역 기업인 ㈜투니스, ㈜마나, 중국기업인 ㈜IIE STAR 등 웹툰 관련 기업 3개 업체와 웹툰 작가·스토리 작가들이 입주했다.

센터 1층에는 만화도서관과 동아리 카페 등 만화문화 체험공간이 꾸며져 있다. 2층은 입주기업 비즈니스 지원 공간으로 국내·외 웹툰 기업들의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활용된다. 3층은 작가실 등 창작공간으로 입주 작가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개관 기념 특별전에는 세계적인 그래픽노블(역사만화) 작가인 김금숙 작가를 초청해 최근 발간한 ‘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 사인회 겸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고흥 출신인 김금숙 작가는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해왔으며 주요 작품으로 제주 4·3사건의 이야기를 그린 ‘지슬’, 이옥선 위안부 할머니의 일대기를 그린 ‘풀’ 등 역사만화가 있다.

순천시는 웹툰센터를 통해 만화에 관심 있는 지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웹툰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 편성으로 지역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웹툰 저변 확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 국내 굴지의 만화·애니메이션 업체 10여 개를 유치, 100여명의 청년 고용 일자리 창출을 만들어낼 콘텐츠 리쇼어링 사업도 연계 추진 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웹툰센터가 앞으로 지역 작가 육성과 지역 스토리 개발, 비즈니스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전남 동부권의 새로운 만화문화 트렌드를 이끌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웹툰센터에서는 작가 입문·양성 과정, 창·제작 지원 사업, 공모전 등 웹툰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2020 지역 웹툰 캠퍼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