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추진하는 용계산 기적의 숲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순천시는 17일 “제2의 국가정원으로 평가받게 될 용계산 기적의 숲 조성 사업이 오는 6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조성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가 순천만국가정원 및 순천만습지와 함께 순천의 랜드마크로 개발하고 있는 용계산 기적의 숲 조성사업은 산림을 훼손시키지 않고 그대로 활용해 산림 힐링휴양문화의 메카로 조성한다.

총 사업비 360억원을 들여 1천304㏊ 면적에 조성되는 기적의 숲은 레포츠단지, 치유의 숲, 생태문화체험장 순으로 3개 사업으로 나눠 추진되며 오는 7월 착공, 오는 2028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추진되는 레포츠단지 조성사업은 사업비 60억원(도비 30억원 포함)을 들여 190㏊ 면적에 산림레포츠 시설을 갖추게 된다. 6월 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7월 착공할 레포츠단지는 늦어도 2021 9월 완공할 계획이며 MTB(산악자전거센터)1동, 코스, 트리탑(길이 150m, 폭 1m) 등을 설치하게 된다.

치유의 숲은 헬스케어 숲을 목적으로 기존 편백나무 숲을 활용해 조성되며 총 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150㏊ 면적에 조성되는 치유의 숲은 맑음 채움 치유센터, 언덕 전망대, 바람 치유 숲, 햇빛 치유 숲, 약초원, 하늘 쉼터, 테마경관전망대, 마음치유의 숲, 음이온 치유의 숲 등이 설치된다.

생태문화체험장은 생태, 문화, 교육 등 복합기능의 산림휴양단지로 조성되는데 사업비 180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 착수해 2028년 완공할 계획이다. 생태문화체험장에는 생태교육센터, 숙박동(20동), 테마 체험 숲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설이 완공되면 시민들의 산림환경을 활용한 헬스케어는 물론,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에 이어 순천을 대표하는 제3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시는 이미 유치한 국제사이클연맹(UCI) 주관 국제산악자전거대회를 2021년 10월 레포츠단지에서 개최키로 하고 크로스컨트리, 크로스숏트랙, 다운힐 등 모든 시설을 국제 규격대로 시설한다.

이강진 순천시 산림과장은 “용계산 기적의 숲 조성 사업은 순천에 머물게 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