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지역 내 잎담배 재배농가의 영농비 절감을 위한 엽연초 생산 농자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해남군에 따르면 잎담배는 지역 내 황산, 산이, 문내, 화원 등 서부권역을 중심으로 144농가 121.1㏊를 재배하고 있으며 전남엽연초생산협동조합과 전량 계약 재배로 안정적 판로가 확보돼 배추 등 봄 대체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군은 잎담배의 안정 생산 및 판매를 위해 일시 수확이 가능한 황색종으로 품종을 지속적으로 확대, 70% 이상 농가가 황색종을 재배하면서 수확 시 노동력이 절감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달 정식이 시작되는 본격 영농기를 앞두고 군은 올해 1억3천524만원(자부담 50%)의 예산을 투입해 고품질 엽연초 생산을 위한 멀칭비닐 및 4종 복합비료 등을 조기 지원해 고품질 잎담배 생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장마철인 6월께 잎담배 수확이 이뤄지면서 건조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함에 따라 전납엽연초생산협동조합에 6억원(자부담 50%)을 지원해 엽연초 선별 및 저장시설 1개소를 신축, 시설물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군은 2013년부터 매년 사업비를 지원해 공동건조장 10동을 건립, 마을·작목반 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된 엽연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고품질 엽연초 생산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농가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해남=박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