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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바이오, 전남’ 프로젝트 속도낸다
20개 핵심 과제 선정 국가사업 단계적 반영 추진 총력
1조2천억 규모 ‘전남형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박차
지속가능 생태계 구축 바이오산업 ‘글로벌 허브’ 도약

2020. 02.18. 19:34:28

전남도의 ‘블루 바이오, 전남’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 1조6천억원 규모의 20개 핵심과제를 선정한 전남도는 내년부터 국가사업에 단계적으로 반영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2년 ‘전남형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 전남을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발돋움시킨다는 구상이다. 사진은 화순백신산업특구 전경./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새로운 지역 혁신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블루 바이오, 전남’ 프로젝트를 토대로 바이오 메디컬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세계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시장이 2015년 9조1천억 달러에서 올해 11조5천억 달러까지 2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비해 전남도는 지역의 풍부한 바이오 자원과 메디컬(의료) 자원을 융합해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구축, 전남을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남 바이오산업을 책임질 1조6천억원 규모의 20개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2021년부터 국가사업에 단계적으로 반영시켜 2022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기반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019화순국제백신포럼 /화순군 제공

◇백신 R&D·생산·인허가 ‘원스톱’

전남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바이오산업에 선제적인 집중 투자를 해왔다. 그 결과, 최근 계속·신규사업을 포함해 국비, 지방비 등 2천여억원을 투입, 바이오 R&D와 인프라를 착실히 다져왔다.

특히 ▲국가미생물 실증지원센터 착공(836억원) ▲국가 백신제품화 기술지원센터(213억원) ▲면역세포치료 산업화 기술플랫폼(200억원) ▲천연물 의약품원료 대량생산시설(200억원) 등 국가사업 유치에 성공한 것은 손꼽히는 성과다.

최근 메르스, 사스, 에볼라 등 국제 감염병 확산에도 불구하고 2019년 현재 우리나라 필수백신 28종의 국내 백신 자급률은 50%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에서 보듯 글로벌 감염병에 대한 백신 개발과 생산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도는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국가백신산업을 집적화했다. 보건복지부의 E형간염 예방백신 개발사업(30억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백신제품화 기술지원센터(213억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또 신종 감염병 발생 등 유사 시 긴급 백신을 생산하는 미생물실증지원센터(836억원)를 화순백신특구에 구축 중이며 오는 5월 완공 예정이다.

전남도는 백신전문인력 아카데미(250억원), 식약처 전남분원 유치 등을 통해 백신 연구·개발·생산·인허가 등을 총괄하는 국가집적단지를 구축,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백신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전남도는 연 90조원에 이르는 면역치료, 줄기세포 치료제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암, 치매 등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차세대 신약 소재 및 의료 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면역세포 치료 산업화 기술 플랫폼 구축사업(200억원) ▲줄기세포 유래 바이오신약 개발사업(32억원) ▲질환동물 기반 세포치료제 효능평가 플랫폼(200억원)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엔 가시적인 신약 R&D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전남도는 국가면역면역치료 혁신플랫폼(460억원)을 비롯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제어시스템(250억원), 독일 프라운호퍼IZI 프로젝트센터(400억원), 암 특화 종합병원과 환자를 연결하는 국가 스마트임상지원센터(250억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무엇보다 면역치료 분야 국가 컨트롤타워를 담당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가면역치료혁신플랫폼 구축사업’이 오는 5월 공모 심사를 앞두고 있어 전남도가 성공적으로 유치할 경우 차세대 치료백신 산업을 선점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계획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동물대체시험센터
◇천연물·신약 개발…농가소득↑

전남도는 도내 특산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약리물질·향장·식품 소재를 개발, 2023년 49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천연물 식의약 시장의 글로벌 기지화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국제기준(cGMP) 천연물의약품원료 대량생산시설(200억원), 천연물 원재료 GAP/GMP 연계처리시스템(100억원), 화장품 천연오일 원료 추출 및 표준화 기반구축(110억원) 사업을 이미 착수했고 모새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항우울제 개발(39억원)도 본격화되고 있다.

앞으로 고령화와 성인 질환 증가로 질환예방식, 치료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질환예방 메디푸드 실증 상용화 플랫폼 사업(200억원)을 통해 기능성 식품기업을 유치하고, 해조류를 활용한 해양헬스케어 활성소재 실증사업(150억원), 버섯을 활용한 진균류 식의약품 산업화 실증지원사업(200억원)도 기획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4종(멀꿀, 차즈기, 모새나무, 뜰보리수) 9만㎡(3만평) 규모의 천연물 재배단지를 85만㎡(26만평)까지 확대할 계획이어서 농가 소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남도는 4차 산업혁명 기술(AI, 빅데이터 등)과 의료·치유자원을 융합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를 차세대 바이오 전략 품목으로 육성한다.

먼저 올해부터 의료와 첨단컴퓨터 기술을 접목한 활력노화를 위한 ICT융합형 메디컬-XR서비스 콘텐츠 개발사업(40억원), 항암 정밀치료 디지털트윈 플랫폼(53억원) 등이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앞으로 첨단기술을 접목한 벤처창업 인큐베이팅 시설인 바이오헬스 융복합지식산업연구센터(180억원), 맞춤형 3D 생체조직을 활용한 오가노이드 기반 난치성 질환 치료기술 플랫폼(200억원) 등에 전문가 아이디어를 모은다는 구상이다.


화순 생물의약산업단지 내 연구활동
◇의약·치료·휴양 융복합 클러스터

전남도는 ‘블루 바이오’의 추진 동력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구·생산·치료·휴양을 아우르는 1조2천억원 규모의 초대형 국가 프로젝트 ‘전남형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추진한다.

화순전남대병원과 인근 국내 최대 요양병원 집적단지를 기반으로 ‘암 치료-요양병원-기능성 식품-치유·휴양’을 융합한 의료서비스 종합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전남은 ‘면역’을 키워드로 차세대 치료백신, 스마트 헬스케어 디바이스, 난치성 질환(암, 치매 등) 토탈케어 의료서비스를 특화함으로써 2009년 지정된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차별성을 확보하는 등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남도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추가 지정 당위성을 정부 부처, 국회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한편, 입지 분석, 타당성 조사, 민간 전문가 평가 대응 등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 연구기관 용역을 이달 중 발주하고 올해 안에 정식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계한 ‘블루 바이오’가 완성되는 것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3만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가적으로도 오송-대구-전남을 잇는 ‘비수도권 첨단의료 삼각축’이 완성돼 사각지대 없는 의료 복지 실현과 지역 균형 발전을 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국적인 파급효과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전남도의 판단이다.

안상현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첨단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확산과 세계적으로 천연물 소재의 중요성에 대한 재인식은 전남 입장에서 좋은 기회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안 국장은 “차별화된 백신·의료 인프라를 중심으로 전남의 청정자원과 연계한 ‘블루 바이오’를 국가 계획에 반영하고 미래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는 항노화와 면역 치료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김재정 기자

광주매일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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