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도시 조성 계획을 최종 승인받았다.

2일 순천시에 따르면 2020년 문화도시 법적 지정을 목표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 ‘순천시 문화도시 계획’이 최종 승인됐다.

시는 전국 25개 지자체가 신청한 문화도시 지정이 부평구, 오산시, 강릉시, 춘천시, 공주시, 완주군, 성주군, 통영시, 제주시 등 10개 시·군과 함께 승인됨으로써 문화도시 지정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시는 문화도시 지정을 받기 위해 지난해부터 문화도시사업추진단을 발족하고 ‘정원을 품은 생태문화도시 순천’을 비전으로 ‘순천시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 지난해 6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으며 이번 문화도시 조성계획이 승인됨으로써 올해 말까지 문화도시 법적 지정까지 받을 계획이다.

시가 계획하고 있는 문화도시는 생태와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정원을 품은 생태문화도시 순천’을 비전으로 갖고 원도심, 신도심, 농촌권역, 역사문화권역 등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문화도시 경영체계 구축, 도시문화 경쟁력 강화,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 발전, 지역 자생력 강화 등 4대 목표로 시민 거버넌스 조직, 순천형 축제 지원, 도·농 팜 파티, 갈대은행, 문화 귀촌 사업 등 순천의 개성과 장점을 활용한 문화도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문화도시조성계획 승인으로 문화거리를 중심으로 추진해 온 ‘문화특화 도시 조성사업’을 올해 전 지역으로 확대해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한다. 그리고 하반기에 문화도시 지정 심의 요청하고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를 거쳐 올해 말 최종 문화도시 법적 지정을 받을 계획이다.

시는 올해 말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내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최대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100억원의 지방비를 투입, 총 200억원의 사업비로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탁종수 순천시 문화예술과장은 “문화도시 조성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올해 예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문화도시로 지정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