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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익혀 먹고 손만 잘 씻어도 예방”
식중독
세균 번식 좋은 고온다습 환경 식중독 쉽게 노출
음식섭취 후 72시간내 설사·복통·구토 증세 의심

2019. 08.20. 18:58:34

최근 무더운 날씨로 식중독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동아병원 박상우 원장이 내원한 환자를 상담하고 있다.
최근 무더위 날씨로 인해 식중독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은 고온다습할 수록 잘 자라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여름은 식중독 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독소에 의한 식중독 발생

식픔의약품안전처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름철(6-8월)은 연간 평균 113건(전체 563건)이다. 전체 식중독 환자의 평균 40%가 이 기간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
박상우 동아병원 6내과 원장

식중독은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소화기가 감염돼 설사·복통 등의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으로 발현되는 질환이다. 대부분은 음식 섭취 후 72시간 이내에 발병한다.

식중독은 세균에 의한 세균성 식중독, 식품 안에 들어 있는 미생물이 생산하는 독소에 의한 식중독, 복어·모시조개 등에 들어 있는 동물성 독소나 버섯·감자·피마자씨 등에 들어 있는 식물성 독소에 의한 자연독 식중독, 그리고 독성 화학물질에 의한 화학성 식중독이 있다. 이중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은 세균성 또는 미생물이 생산하는 독소에 의한 식중독이다.

식중독의 원인균에 따라 잠복기와 증상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주로 가벼운 구토와 설사 증상부터 혈변·발열·복통이 발생하고 때로는 신경장애나 호흡 곤란을 보이는 등 심각한 경우도 있다. 특히 황색 포도상구균은 통상적인 조리온도에서 끓여도 세균이 죽지만 독소는 파괴되지 않아 식중독 증세가 일어날 수 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

국내에서 발생하는 식중독균은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장염 비브리오균 순으로 이들 3가지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살모넬라균은 오염된 돼지고기, 튀김류, 닭고기, 햄 등이 원인이 되며, 식품뿐만 아니라 개·고양이에 의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증세는 6-72시간 잠복기가 있고 심한 복통과 함께 고열·구토가 나타나며, 피 섞인 설사도 하게 된다.

황색 포도상구균은 100℃에서 30분간 끓여도 파괴되지 않는 장독소를 만든다. 단백질과 수분이 많은 크림이나 샐러드·햄 등이 실내에 오래 방치되면 균이 증식해 독소가 발생하게 된다. 증세는 2-4시간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심한 구토와 수양성 설사, 경련·쇠약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오염된 칼, 도마, 행주 등 주방기구를 통해 감염된다. 주요 증세로는 음식 섭취 후 6-48시간 내에 설사, 복통, 발열, 두통, 메스꺼움을 동반한 구토증세 및 근육통이 발생한다.

식중독의 진단은 증상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단순히 증상만 가지고는 그 원인균을 알 수 없다. 여름철에는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장염이 흔하기 때문에 식중독은 한 명에게만 발생할 때에는 진단을 내리기 어렵다. 같은 음식을 먹은 여러 사람에게서 이와 같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반드시 식중독이 아닌가를 의심해야 하고, 이럴 경우 재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전 예방이 가장 장요

식중독이 의심될 때에는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데, 대부분 염분과 당분이 함유된 수분 섭취, 소량의 저지방 식사, 휴식으로도 충분하다. 구토나 설사가 심해 물을 마시기조차 어렵다면 탈수를 교정하기 위해 경구적으로나 정맥주사를 통해서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주면 증상이 나아진다.

보통 식중독 환자는 보존적 치료 하에 별다른 합병증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혈변이나 점액성 변, 혹은 발열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균제 투여가 필요할 수도 있다.

그리고 자가 진단으로 구토나 설사를 멈추게 하기 위해 항구토제나 지사제를 의사의 처방 없이 복용하는 것은 장내 독소의 배설을 막아 체내 독소가 쌓여 더 큰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은 예방만 잘해도 피할 수 있다. 먼저,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신선한 식품을 구입하고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냉장식품은 구입 후 바로 냉장고에 다시 보관하고 한 번 조리된 식품은 철저하게 재가열하며 날 음식과 조리된 식품이 섞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육류나 어패류 등은 비닐봉지나 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한다.

또 음식을 조리하기 전이나, 식사 전, 외출 후,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부엌의 모든 조리 기구들은 항상 청결을 유지한다. 음식물은 실온에 오래 보관하지 않아야 하며, 맛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아까워 말고 버려야 한다./오승지 기자

광주매일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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