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획
지역
사람들
오피니언
TV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스포츠

5월 광주의 뜨거운 함성, 문화예술로 추모한다
광주 곳곳 5·18민주화운동 39주기 기념 공연·전시
클래식부터 마당극·어린이극까지 장르 다채
은암미술관·양림미술관서 5·18 전시 ‘눈길’

2019. 05.15. 18:30:45

놀이패 신명의 마당극 ‘언젠가 봄날에’ 공연 장면. /광주문화재단 제공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광주의 오월이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의 39주기를 맞아 광주지역에서 문화예술로 5월 영령들을 추모하고 되새기는 자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광주시립교향악단 ‘5·18기념음악회’

먼저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5·18 기념음악회;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무대를 펼친다.

이날 음악회에선 세계적 마에스트로 광주시향 김홍재 상임지휘자가 포디엄에 오르며 프랑스 바이올린의 계보를 잇는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가 함께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

음악회의 첫 곡은 황호준 작곡가의 ‘님을 위한 서곡’이다. 한국 민주화 운동을 대표하는 민중가요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주제로 한 곡이다. 지난해 광주문화재단의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 및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위촉됐다. 광주시향은 ‘님을 위한 서곡’을 통해 민주화를 외치는 시민들의 함성을 오케스트라 합주로 재연한다.

이어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티켓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만 7세 이상 관람가능.

◇광주문화재단 특별음악회 ‘님의 오월, 광주의 오월’

광주문화재단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기반으로 하는 창작관현악곡 4곡을 선보인다.

재단은 지난해 ‘님을 위한 행진곡’ 창작관현악곡 제작, 보급을 위한 창작 작품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 결과 최우수작으로 아르메니아 출신 작곡가 트살리키안 미란(Tsalikian Miran)의 ‘영웅들의 맹세(영웅들을 위한 교향시)’ 등 총 4곡이 선정됐다.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개최되는 ‘5·18 기념 특별음악회-님의 오월, 광주의 오월’에서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공모 선정된 4곡이 초연된다. 트살리키안 미란의 작품을 비롯해 김신의 ‘님을 위한 행진곡에 의한 교향적 환상곡’, 임유미 ‘님의 오월, 광주의 오월’, 김민경 ‘죽은자의 꿈’(Totentraum) 등이 무대에 오른다.
임남진 作 ‘삼불원(三不願)_우리들의 정원’

◇민족미술인협회 ‘빨간메아리’·‘한·길’展

광주민족미술인협회(회장 박태규)는 광주 은암미술관에서 오는 28일까지 ‘빨간메아리’전을, 26일까지 양림미술관에서 ‘한·길’전을 연다.

‘빨간메아리’전은 ‘한반도의 평화와 행복’, ‘빨갱이 문화 청산’, ‘사상과 표현의 완전한 자유’라는 주제로 ‘빨갱이’로 낙인찍혀 무자비한 학살과 고문, 인권탄압과 사회적 차별의 아픔을 통감해왔던 지역의 민중작가 50여명이 작품을 출품한다.

‘빨갱이 몰이’에 의한 국가폭력 사건의 본질을 드러내고, 피해자와 유족들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며,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양림미술관에서는 ‘한·길’을 주제로 1980년 이전 세대와 이후 세대 작가들이 어우러져 3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광주 민중미술작가군 중 2세대 이후 작가들의 작업에 중점을 둬 작품을 소개한다. 그 동안 광미공에서 1세대격으로 활동했던 작가들은 대부분 민중미술 현장을 떠나 교직이나 전업활동 등 각자의 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현재의 변화되고 세분화된 민중미술의 모습을 담기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2000년대 이후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는 광주민미협의 차세대 작가들 위주의 다양한 작품을 모아 변화하는 민중미술의 현재적 지형을 살펴본다.

◇놀이패 신명 ‘오월상설무대-금요456극장’

광주 대표 마당극 단체인 놀이패 신명은 5·18민주광장에서 ‘오월상설무대-금요456극장’ 상설공연을 펼친다. 다음달 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30분 신명의 대표 작품인 ‘언젠가 봄날에’와 ‘꽃등들어 님 오시면’을 무대에 올린다.

‘언젠가 봄날에’는 5 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여전히 끝나지 않은 5월의 아픔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꽃등들어 님오시면’은 한국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망자들의 이야기를 진도 장례풍속인 ‘다시래기’ 놀이형식을 빌려 담은 마당굿판으로 국내·외 도시를 순회하며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특히 오는 26일 오전 0시에는 지역 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낭독극 2019민주대성회’를 진행한다. 1980년 5월 당시 계엄군의 무력진압을 막아낸 도청에서의 마지막 밤을 추모하는 낭독극과 퍼포먼스를 통해 그날의 의미를 되새긴다.
놀이패 신명의 ‘꽃등들어 님오시면’ 공연.

◇전통문화관 어린이와 함께하는 이야기극 ‘518이구나’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일요상설공연 5월 공연 가족연희마당으로 5·18 특별기획 어린이와 함께 노래하는 이야기극 ‘518이구나’를 오는 19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개최한다. 이날 공연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5·18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기억하며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영령들을 되새겨 볼 수 있게 마련한 공연으로, ‘일팔이가 들려주는 518(이야기꾼 이연우)’, 노래마당, 이야기극 마당, 체험마당 등으로 진행된다.

/정겨울 기자

광주매일 TV

실시간 HOT 뉴스

가장 많이본 뉴스

기사 목록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