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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타고 내릴 때 추월금지·서행 의무화
['배려교통 문화 실천' 릴레이 캠페인] <6>어린이보호차량 주위 우선 정지
일부 운전자 경적에 과속까지…안전불감증 여전
전남 10만명당 보행교통사고 사망자수 전국 최다

2016. 10.04. 19:59:41

어린이 교통사고가 2013년을 기점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통학차량이 정차한 경우 일단 정지 후 운행토록 돼있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는 운전자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특히 교통법규 준수는 커녕 경적에 추월까지 일삼는 경우도 많아 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연합뉴스
교통약자인 어린이를 싣고 다니는 차량은 주위 운전자들이 더욱 세심하게 주의해야 할 대상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원차량이 노란색인 이유도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늦은 속도로 정차하거나 주행한다고 뒷차량이 추월하다가 어린이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곤 한다. 이 차량에 자신의 아이들이 타고 있다고 하면 결코 이런 행동을 할 수 없을 것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에서는 어린이통학차량이 정차한 경우 일단 정지 후 운행토록 돼있지만 이를 지키는 일반 차량운전자는 쉽게 찾아볼 수 없다. 더구나 관련법에 어린이통학차량 앞에서 ‘일시 정지’ 해야 한다는 관련법을 모르는 이도 태반이어서 운전자들의 경각심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영국, 캐나다, 독일 등 선진국의 경우 어린이통학차량이 정차된 경우에는 양방향 차량이 일단 정지하고 추월금지토록 규정돼 있다. 또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어린이를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어 우리나라 경우와 대조적이다.

국민안전처가 지난 7월 2015년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 43개소를 대상으로 민관 합동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피해어린이 10명 중 5.2명이 도로횡단 중 사고를 당했고, 가해운전자 중 41%가 보행자 보호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는 감세 추세지만, 어린이 교통사고 경우 2013년 기점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망자도 지속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지역은 인구 비율 당 보행교통사고 사망자수가 가장 많아 관련기관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7월 각 지방경찰청을 통해 수집·분석한 ‘어린이 보행교통사고 실태조사 결과’(2013-2015년)에 따르면 전남의 어린이인구 10만 명당 사망자수는 1.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전국평균(0.7명)의 2.3배에 달한 수치다. 이는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인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 개선과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 교통사고 예방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것으로 기인된다.

어린이인구 10만명당 보행교통사고 부상자수도 111.4명으로 제주(159.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광주는 97명으로 전국에서 6번째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전남의 어린이 보행교통사고 사망자는 10명, 부상자수는 848명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 29곳, 전남 22곳은 시설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 사망사고는 오후 4-6시대에 주로 하굣길 도중 많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전남지역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다친 어린이는 최근 3년간(2012-2014년) 130명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2012년 25명, 2013년 18명, 2014년 20명 등 63명이며, 전남은 2012년 21명, 2013년 24명, 2014년 22명 등 67명이다.

권익위는 광주 광산구 월곡영천주공 10단지 입구 앞 횡단보도와 서구 세하만귀정 앞 노상, 순천 낙안 남내사포정 버스정류장 부근 등 어린이 교통 사망사고가 발생한 전국 64개 지점에 대한 시설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도로 여건이 타 지자체보다 열악할 수밖에 없다”면서 “교통문화를 준수하려는 운전자들과 시민들의 의지가 더해져야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지검은 지난해 10월 법무부 주최로 실시한 ‘SOS배려교통문화실천운동 선포식’을 통해 어린이보호차량 주위 우선 정지 등 배려교통 10대 원칙을 선포, 어린이교통사고 예방에 팔을 걷어붙였다./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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