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광주여대의 빛나는 기운을 받고 싶습니다.”

광주시양궁협회가 주관하는 ‘2025 제4회 광주·일본 양궁 교류대회’가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18일까지 개최된다.

지난 15일부터 진행된 이번 교류전에는 일본 양궁 국가대표, 주니어 양궁대표를 비롯한 80여명의 일본 선수단과 광주은행, 남구청, 광주여대 등 광주선수단 50여명이 참가해 양궁 기술 교류와 우호 증진의 장으로 펼친다.

대회 기간 양국 선수들은 합동 훈련과 교류전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문화 교류로 우의를 다지는 뜻깊은 추억을 만든다.

특히 다나카 노부카네 일본양궁협회 이사장이 직접 경기장을 방문, 이선재 광주여대 총장과 한·일 양궁의 공동 발전과 상호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기보배, 최미선, 안산을 세계적인 양궁 스타로 키워낸 광주여대는 세계가 주목하는 ‘여자 양궁 사관학교’로 이름이 높다.

광주여대 양궁 유학생 1, 2호인 야와타리 아카네와 이와이 타카라는 광주시양궁협회와 일본양궁협회 우호 교류 일환으로 진행된 전지훈련에 참가하며 광주와 인연을 맺었다.

양궁 선수로서 큰 꿈을 가진 아카네는 기보배, 최미선, 안산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공부하며 훈련했던 광주여대에 대한 무한한 동경으로 단짝 친구 타카라와 광주여대 양궁 유학을 시작했다.

아카네는 “평소 꿈꾸던 올림픽 스타들과 훈련을 함께 한다는 뿌듯함과 ‘너는 할수 있어’라는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준 선배 언니들의 응원, 김성은 감독의 맞춤형 지도가 든든한 힘이 돼 타카라와 보람차고 행복한 유학 생활을 보내고 있다”며 “이번 교류전에서 양국 선수들의 소통의 창구로 선수들이 불편함없이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최선에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미선(광주은행텐텐양궁단)은 “동계 훈련기간 일본 선수들과의 함께 한 교류전이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 함께 경기를 하며 긴장감도 끌어올리고,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보완도 하며 내년 3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3차선발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교류전이 인연이 돼 태극마크를 달고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오늘 함께 한 일본의 누군가와 함께 사대에 선다면 더욱 의미가 있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일본 양궁 교류대회는 양국 선수들의 기량 향상은 물론, 국제 스포츠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 증진과 지역 스포츠 문화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희 광주여대 학생처장은 “이번 한·일 양궁 교류대회는 스포츠를 매개로 한 국제 교류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양국 선수들이 함께 성장하고 미래 양궁 발전의 기반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