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이 일본 사가현과 직업교육 협력 강화에 나섰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일본 사가현을 방문해 사가현교육위원회, 직업계고와 국제 교육 교류를 추진했다.

이번 방문은 2014년 체결된 도교육청 사가현교육위원회 간 업무협약을 토대로 한·일 직업교육 분야의 상호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전남 지역 직업계고 교장단과 교사, 교육청 관계자 등 15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사가현교육위원회, 사가현립 우시즈고등학교, 사가현립 아리타공업고등학교 등을 찾아 직업교육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다양한 현장 기반 자료를 수집했다.

사가현교육위원회와의 면담에서는 내년 사가현 학생단의 전남 방문과 양 지역 교사의 상호 방문 등을 포함한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시즈고등학교에서는 가정계열 특화 교육과정과 요양보호사 양성과 관련된 실습 기반 생활 경영과 운영을 직접 체험하며 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일본의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확인했다.

아리타 공업고등학교에서는 세라믹과, 디자인과, 전기과, 기계과 4개 과의 특화 학과 체제를 탐색했다. 세라믹과는 아리타 지역 도자 산업과 연계해 지역 공방과 협업하며 실무 중심 교육이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기계과는 기초 기술을 충실히 다지는 실습 중심 교육 체계로 방문단의 관심을 끌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번 국제 교육 교류를 계기로 일본 직업교육의 강점과 지역 연계 모델을 분석해 전남 실정에 맞는 직업계고 교육 내실화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사가현과의 국제 교육 교류는 전남 직업교육 혁신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글로벌 산업 변화를 이해하고 미래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박선옥 기자